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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많은얼룩말 Sep 08. 2021

마침표 자리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가 찍은 마침표의 좌표를 확인해본다.


나는 오늘

반가움이 기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운함의 자리로 돌아가

조금 더 함께하기를 선택했다.


실수를 인정하고

만회할 기회를 얻기로 했다.


함께함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다.


기쁨과 감사를 표현했다.


선택의 기로에서

때론 위태롭게

때론 담담하게

때론 자신 있게.


오늘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다 보면

매번 어렵기만 한 건 아니었으므로.


내가 오늘 하루에 찍었던

마침표를 모아 본다.


내일을 위한

북두칠성이 되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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