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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글생각 May 09. 2020

질문이 프레임을 만든다

기획의 고수는 관점이 다르다


올바른 해결책은 올바른 질문에서 나온다. 문제에만 집중하면 다양한 대안만 도출될 뿐, 문제의 근본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 그럼, 올바른 질문이란 무엇일까? 바로 본질에 집중하여 현상에 현혹되지 않고 관점을 전환하게 하는 질문이다. 자신이 미래의 기차를 개발하는 기획자라고 생각해보자.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어찌 되었든 교통수단은 빨라야 하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지 모른다.



“어떻게 하면 더 빠른 기차를 만들까?”



이런 질문을 생각했다면 나올 수 있는 답은 무엇일까? 대부분 속도와 관련된 방안이 나올 것이다. 기차를 조금 더 가볍게, 또는 더 효율이 높은 엔진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은 어떨까?



“어떻게 하면 기차에서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첫 번째 질문이 속도에만 집중했다면, 두 번째 질문은 속도 외에도 기차 내부 시설, 서비스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다. 이게 바로 관점을 전환하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그런데 본질에 집중하지 않으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업무 과다 문제를 생각해보자. 이 문제에 대한 답으로 대부분 ‘업무를 줄이자’ ‘인력을 충원하자’고 말한다. 인력이 부족한 것 같으니 인력을 늘리고 업무가 많으니 업무를 최소화하자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생각하지 않은 답일 뿐이다. 본질로 들어가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은 업무 프로세스, 인력의 역량, 조직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업무 과다가 조직 내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 때문일 수도 있고, 인력의 역량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또는 조직 문화가 야근을 선호해서 업무를 미루다 보니 업무가 수시로 가중되는 현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기획을 할 때, 바로 문제를 분석하기보다는 먼저 이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어떤 질문을 던질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처럼 관점을 전환해주는 질문은 기획 초반에 아주 중요하다. 지금 기획을 하고 있다면, 나는 마음 속에 어떤 질문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기획의 고수는 관점이 다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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