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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경 May 03. 2016

취한걸까 안취한걸까?












+ epilogue +


고민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면

고민도 잊지만

나도 잊는다.


텅빈 소주병처럼

나도 텅빈다.


저 빈 소주병 

안으로 들어가

깨지 않을 정도로

잠들고 싶어진다.


깨어있는 술병 속에

깨어있지 않은 나

취한건가

안 취한건가.


딸꾹.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 나> 016. 취한 걸까 안취한 걸까?

Day like this, Me like this.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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