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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경 Jul 27. 2020

그 순간의 나는













어제의 나는  죽었는데

오늘의 나를 지배한다.

오늘의 나도 죽으면

내일의 나를 지배할테다.



나는 매일 죽고

매일 산다.

나는 매일 살고

매일 죽는다.



어제의 기억은

아프고

어제의 추억은

그립지만

살아있다는 이유로

그리워할수록

또 죽을만큼

아프다.



매일 죽고 

매일 사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늘 그렇듯 배회만  한다. 



목적이 없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하나의 이유로

살고 죽는다.



매일 똑같은 꿈을  꾸는  

봄날의



꿈이다.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 나> 051. 그 순간의 나는

<Day like this, Me like this>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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