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경 Aug 16. 2020

발자국














내가 가는

모든 발자국이

하트 모양이면

내가 가는

모든 곳에

사랑을 남기고

가는 것일 거야


온전히 나를 

내려 놓은

그런 

발자국을 남기면

그 발자국 따라

걸어오는 사람도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믿어.


근데

아니?


나도

누군가의

하트모양

발자국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이라는 것.


먼저 간 

그사람이

내가 잘 따라 가 주어

함께 만났을 때

서로 기뻐하며

웃을 거라는 걸.


그리고

손 잡고

함께 더 많은

하트 모양

발자국을

남기고

걸어 갈 거라는 걸.










김도경 그림에세이

<이런 날, 이런나> 054.발자욱

<Day like this, Me like this>054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