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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한 Apr 02. 2024

이은희, "1004번의 파르티타"


아가, 꽃 봐라. 속상한 거는 생각도 하지 말고 너는 이쁜 거만 봐라, 라고 할머니가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

*이은희, "1004번의 파르티타"



꽃이 피었네. 

꽃이 피는 줄도, 가지마다 어리고 고운 싹이 돋은 줄도 모르고 

애만 보고 살았네, 하고 보니 번득,

애가 꽃이고 싹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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