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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해 Feb 11. 2022

마음의 잔해

그리움

떠다니는 마음 잡아

바람으로 편지를  써

안부를 물어요


허공은

무심하게

나의 눈을  마주 봐요


빈자리는  늘

여백으로  남겨지고

말라버린 그리움만 서성이다 가 버리죠


성글게 일어나는 감정의  찌꺼기는

어디다 버리나요


지워지는 것이 많은 날들

명해 오는 것도 있어요


마음이  어려워  숨겨 놓은  잔해들은

시가 부르면

기억에서 추억으로

젖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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