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악마성

제도적인 인문학 교육 시급

by Thoughtful Tree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그래서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고 사회적 동물로서 기능하도록 제도가 갖추어져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교육은 마치 후진국처럼 온통 먹고사는 데만 치중되어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입학조건이 '인류에 대한 헌신'의 정도를 가늠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지구촌에 기여하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1년간의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 외국에 유학하도록 장려한다.


아이비리그를 겨냥해 일찍부터 가정에서 인문학적으로 기초를 튼튼하게 훈육하고, 대학에서 훌륭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해도 사실 악을 상대하기가 버거운 게 인류사회다. 그만큼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욕망이 강하다.


그래서 끊임없는 인문학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제도화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인류 공동체가 상생과 평화를 이루기란 쉽지 않다. 인류가 자행한 지난 수 천 년간의 지배와 침략전쟁의 역사가 그 증거다. 그런데 하물며 한국처럼 가르치지도 않으면 인류사회는 어떻게 될까? 인류사회는 고사하고 한국사회가 마주한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참담한 노릇이다.


사회 정의를 무너뜨리고 훼손하는 권력집단을 향해 저항은커녕 방관자적 스탠스를 취하는 국민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옳은가?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발상은 얼마나 무지한가? 세상에 나만 괜찮은 일이 정말 존재한다고 믿는 것인가? 그들은 공동체가 무엇인지도, 어디서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숭고한 출생의 의미도 모르는 인간이지 않은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꿈꾸는 건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일갈한 아인슈타인. 나는 지금 어떤가? 특정 시민사회단체나 지성 등 몇몇 사람에게만 기대선 안된다. 내가 변해야 우리 사회도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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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이라는 더러운 위선


작금의 세계는 국익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악마가 되어가고 있다. 핵전쟁으로 인류를 협박하는 푸틴의 지지율이 러시아에서 80%다.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무작위로 죽어가는 데도 중국과 인도 등은 국익 우선이라며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격, 도시가 불타오르자 마치 불꽃놀이 즐기듯 하던 사람들, 중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여성들 희롱과 러시아 두둔, 북한의 ICBM 발사 등 이런 행위들 역시 국익을 내세우며 저마다 악마가 되어 가고 있는 형상들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전장의 참상만이 아니다. 이미 돌입한 인류의 자원전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심화된 국수주의,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마저도 기획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토방위를 명분으로 한 유럽 국가들의 대량 무기 구입과 함께 군비경쟁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저 악랄한 '군산복합체'가 떠오른다.


이는 경험에서 비롯한다. 세상의 부 절반을 가지고 있다는 로스 차일드 가문이 돈을 벌어들인 형태가 바로 전쟁을 통해서, 또는 전쟁을 유발해서이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예가 나폴레옹이 패한 '워털루' 전쟁이다.


"영국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면서 영국 공채(consol)를 전량 매각한 후 액면가 100파운드짜리 콘솔 가격이 5파운드까지 급락하자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대리인들을 풀어 비밀리에 콘솔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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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대승과 함께 폭락했던 영국 공채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전 재산을 털어 영국 공채를 사들였던 네이선 로스차일드는 유럽 제일의 금융가문으로 발돋움한다. 네이선뿐 아니라 파리에 진출했던 막내 동생 제임스도 비슷한 수법으로 프랑스 국채를 사고팔아 막대한 차익을 올렸다. 이런 자들이 군산복합체 유전자를 가진 악마들이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상대의 입장에 서보는 '역지사지' 정신이 없다면 인류 공동체의 상생은커녕 존속마저 위태로울 게다. 인류는 지난 수 천 년 동안 실패했다. ‘세상은 악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너무 가벼이 여기고 성찰하지 않은 탓이다. 그것이 전범 푸틴이요,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욕이다. 더 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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