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고 있다는 느낌.
지난주부터 루틴을 만들고 주간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있었다. 주간목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수행하고 있다. 생각으로만 남기지 않고 시각화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미 알고 있음에도 귀찮다는 핑계로 미루어 왔던 것인 게 분명했다. 나의 경우엔 특히 그렇다. 묵묵히 해내어 가는 과정은 나에겐 많이 부족했다. 장애물에 가로막히면 장애물 아래 앉아 더 이상 나아가지 않았던 경험들이 많았다. 내가 단단하지 못해서 함께한 친구의 노력을 발산시키지 못한 점도 미안함을 두고 있다. 아무리 우리의 방식이 틀렸었다고 해도 묵묵히 나아갔다면 과정 속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방법을 찾아 장애물을 넘어가지 않았을까.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었을 땐 나는 이 과정에서 많은 일을 해낼 거라고 생각한다. 20대 후반에 창업을 하고 값비싸고 쓴 경험을 했다.
'쓴 게 몸에 좋다'
늘 할머니께서 해왔던 말이었다. 친구와 얘기를 나누며 쓰디쓴 경험을 다시 복기했다. 큰 철퇴를 맞아본 자는 겁을 먹는다. 20대 후반의 나는 겁이 없었다. 철퇴를 두들겨 맞은 나에게 친구가 얘기를 했다.
"이제야 네가 겁을 먹었구나. 새로운 방법으로 작지만 확실하게 승부를 봐야 한다."
친구의 말과 내게 남은 것들이 다시금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된다.
'○○○○보다 맛있고 대체가능한 제품이에요.'
'서울의 5성급 호텔의 바에서 사용하는 제품'
'브랜드에 대한 대표의 애정과 열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등.
잘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어쩌면 이번 친구의 부산 방문은 이 과정에서 하나의 사건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