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8 <비판하는 사람이 얄밉지만 더 똑똑해~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58

<비판하는 사람이 얄밉지만 더 똑똑해 보이는 심리 : 지적으로 보이려면 적절한 비판을>


1.

“그 영화 문제가 많던데. 이 장면은... 저 장면은...”

“어휴, 너는 입만 열면 꼭 그렇게 안 좋은 말만 하더라.”


비판적인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보면 누구나 불편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묘하게도 그들의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2.

하버드 경영대학원 애머빌 교수는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똑같은 내용의 서평을 2개 작성하되 하나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곳곳에 칭찬문구를 넣었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비판문구를 삽입했다. 피실험자들에게 두 서평을 모두 읽게 한 뒤 평가를 요청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서평이 더 지적이고 분석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칭찬하는 서평은 전문적이지 않고 깊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판의 내용을 불편하게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유능하며 글솜씨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3.

이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팀장은 기획안을 브리핑할 때 팀원과 중역들 앞에서 각각 다른 톤으로 말한다.


팀원들에게는 부드러운 말투로 차근차근 설명하지만 중역들 앞에 서면 웃음기 없는 엄숙한 표정으로 강하게 말한다. 전임자의 실수, 경쟁사의 약점, 현재 시스템의 문제점 등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왜 그럴까. 칭찬 일색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발표하면 자신의 업무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느껴서 그렇다.


비판적 시각으로 접근하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신뢰를 준다고 생각한다. 결점, 단점, 한계를 지적해야 자신이 더 똑똑하고 실력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다고 여긴다.


4.

긍정적인 말은 기분이 좋지만 가볍게 들리고, 비판적인 말은 듣기 불편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잘했어, 정말 멋진데.”라는 칭찬은 정서적으로 지지하는 막연한 응원의 말 같다. “여기 이 부분은 보완이 필요해.”라는 비판은 내 실력을 향상시켜 줄 전문성 있는 조언 같다.


하지만 비판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습관적으로 남의 빈틈을 찾아내고 깎아내리기만 하는 사람은 오히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도가 넘는 비판은 비아냥이나 시기, 질투로 보일 뿐이다.


비판을 할 때는 상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인사이트가 확실한지 여러 번 다시 확인해야 한다.


5.

결국 핵심은 균형이다. 칭찬과 비판이 각각 다른 효과가 있으니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

신입사원을 교육한다면 칭찬 70%로 시작한 후 점점 반반으로 조정해 나가면 좋다. 분위기와 상황을 정확히 읽고 필요한 목적에 알맞게 적절한 톤을 선택해야 효과적이다.


*3줄 요약

◯우호적인 내용보다 비판적인 의견이 더 지적이고 통찰력 있게 들린다.

◯칭찬은 기분 좋지만 가볍고 비판은 불편하지만 신뢰감을 준다.

◯상황에 맞게 칭찬과 비판을 적절히 구사하는 판단력이 핵심이다.



슬라이드1.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1257 <무조건 손절만이 능사는 아니다 : 갈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