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5 <약속을 어긴 사람에게 대처하는 노하우~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65

<약속을 어긴 사람에게 대처하는 노하우 : 나의 자존심을 지키자>


1.

휴대폰만 붙들고 있느라 하루종일 아무 일도 못했다. 오늘 만나기로 약속은 정했지만 시간은 상대가 다시 알려준다고 했다.


기다리다 지쳐 문자를 한 번 보내고 전화도 걸어 보았지만 받지 않는다.


완벽하게 바람맞았다. 너무 추워서 독감에 걸릴 정도다.


2.

약속을 어긴 사람은 상대방이니 당연히 나에게 정당성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행동은 하나도 없다. 그러다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이대로 연락을 끊어버리고 손절해야 할까? 내일 다시 연락을 해봐야 할까? 그냥 무작정 기다려야 할까?


고민스럽다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심호흡부터 하자. 심장이 쿵쾅거릴 때 결정을 내리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떻게 행동했는지부터 찬찬히 돌아보면 좋겠다. 약속을 칼같이 지켜왔다면 천재지변이 생기지는 않았나 걱정이 된다.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면 오늘 또 한 번 진상 짓을 했나 보다.


3.

“어이쿠,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어떤 식으로든 사과를 했으면 그래도 최악은 아니다. 의외로 남 탓 상황탓하며 당당한 표정을 짓는 사람도 많다. 솔직 담백한 사과가 가장 좋다. 말도 안 되는 핑계부터 늘어놓으면 진심으로 미안해한다고 보기 어렵다.

만일 사과하는 태도나 변명하는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섣불리 용서하지 말라. 무조건 괜찮다고 말하며 좋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면 상대는 나를 쉽게 보고 점점 더 함부로 대한다.


‘오, 이것 봐라. 내가 잘못했는데도 별 말이 없네? 나한테 아쉬운 구석이 있나 보구나.’


아니다 싶으면 상대가 다시 약속을 정하려고 해도 한 번은 일부러 튕겨라. 어떻게 나오는지 한 번 더 지켜보고 결정하자.


4.

당신이 다른 사람 잘못에도 싫은 소리를 안 한다면 2가지 종류 중 하나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모두 이해하고 감싸는 타입이거나, 언제나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휩싸여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만만한 사람 타입. 당신은 과연 어느 쪽인가.


작은 실수 하나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칼같이 굴면 다들 당신 곁을 떠난다. 그렇다고 남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 관계에 집착하면 비굴하게만 보인다.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너그럽게 대처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방향타는 당신 손에 있다.

5.

“늦잠 잔다고 약속을 어기면 어떡해.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줄 테니 오늘 밥은 네가 사고, 다음에도 밥 한번 더 사.”


이렇게 애교 섞인 응징으로 용서하는 방식도 괜찮다. 너무 가볍지도 심각하지도 않은 정도라면 상대방 역시 당신에게 더욱 조심하며 예의를 지킨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나를 배려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 자존심은 내가 지킨다.


*3줄 요약

◯매번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

◯싫은 소리를 절대 못한다면 이해심이 너무 넓거나 호구일 가능성이 높다.

◯너무 쉽게 용서하지 말고 할 말은 하면서 내 자존심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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