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8 <무너져 가는 관계를 대하는 태도~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268

<무너져 가는 관계를 대하는 태도 : 서로 간의 공동구역 지키기>


1.

“정말 참을 만큼 참았어요, 어디 가서 남들한테는 이런 고민 말도 못 해요.”


가까운 사람과 트러블을 겪는 사람은 남몰래 혼자 속앓이를 한다.


관계의 특성상 누군가에게 함부로 털어놓기도 애매하다. 그렇게 혼자 속으로만 시들어간다.


2.

모든 인간관계는 동그라미 3개로 이루어진다.


1번 동그라미는 나다. 이 영역은 온전히 나의 인생이다. 내 허락 없이는 그 누구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가 어떻게 관리하든 오로지 내 책임이다. 남들이 함부로 가타부타 잔소리하거나 개입하면 안 된다.


3번 동그라미는 상대방이다. 1번 동그라미는 내 땅이고 3번은 상대방 영역이다. 내가 1번에 대한 권리가 있듯이 상대방은 3번에서 절대적 권리를 가진다.


나 역시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함부로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 서로 상대를 존중해야 자신의 권리도 지킬 수 있다.


3.

남은 2번 동그라미가 핵심이다. 이 공간은 바로 ‘우리’의 영역이다. 나와 상대방이 이곳에서 함께 만나 관계를 맺는 중립지역에 해당한다.


내가 상대에게 관심 있으면 2번에 한 발을 들이밀고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상대방도 나처럼 2번에 발을 내미는 순간 인연이 시작된다.


인간관계 트러블은 항상 2번 영역에서 벌어진다. 누구든 관계에 충실하지 않거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 삐그덕 소리가 난다. 한쪽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다른 쪽은 이 관계에 별 미련이 없어 보인다.


해법은 간단하다. 2번에서 내 발을 빼면 된다.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관계가 계속되면 점점 내 영역마저 허물어질 위험이 있다.


4.

언뜻 이런 과정은 너무도 당연해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다. 2번 영역을 지나 상대방 땅으로 무단침입을 시도한다.

“너는 이렇게 하면 안 돼.”,

“너의 이런 생각이 틀려먹었어.”

맞든 틀리든 그 마저도 상대방 마음인데 무슨 권리로 평가를 하는가.


“그럼 상대방이 잘못된 행동을 해도 참으라는 말씀인가요?”


아니다, 참지 말고 당신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대신 상대방 동그라미 말고 2번 영역에서 소리를 내라.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고 ‘관계’의 측면에만 집중하자. 상대를 평가하는 대신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당신을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하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제 마음도 너무 안 좋습니다.”


5.

상대에게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남았다면 당신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며 무슨 조치라도 취한다.


만일 상대방에게 아무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혼자 애써봐야 소용없다. 서로 관계에 대한 마음이 같지 않으니 그만두는 편이 낫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맺어진 끈끈한 사이라 해도 할 수 없다. 일단 당신부터 살고 봐야 한다.


*3줄 요약

◯당신이나 상대방이나 각자의 영역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

◯불만이 있으면 중간지대에서 의사표현만 하고 상대영역은 침범하지 말자.

◯서로 관계에 대한 마음이 다르면 조용히 중간영역에서 발을 빼고 자신을 지키자.



슬라이드1.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1267 <당신이 아는 내용을 남에게 잘 설명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