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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관계에 꼭 필요한 입장 바꿔 생각하기 : 역지사지의 실전 위력>
1.
“전무님,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데요.”
이팀장은 자신의 제안이 전무님에게 거부당하자 하루 종일 저기압이다.
퇴근 후 팀원들과 치맥을 하면서 푸념을 늘어놓는다. 팀원들 표정이 애매하다.
‘우리가 의견낼 때마다 팀장님도 그러시면서.’
2.
판단을 내려야 할 때 관점의 기준부터 정한다. 보통 자신이 서 있는 자리만 기준으로 하기 쉽다. 잘못하면 자기중심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심사숙고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한다 해도 결국 혼자만의 결정이다. 그 결론은 당연히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윗사람인 동시에 누군가의 아랫사람이다. 이러한 수직적 관계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커버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시야가 넓고 능력이 좋은 사람이 나보다 위쪽에 자리를 잡는다. 내가 열심히 머리를 굴려 고민한다 해도 윗사람의 안목을 따라가기는 어렵다.
3.
“인턴사원이 아무리 명문대를 나오고 똑똑하다 해도 아직 많이 부족하죠. 제 눈에는 다 보여요.”
이팀장은 인턴들을 지휘하며 팀워크를 잘 꾸려나가는 최고의 능력자다. 그러다 가끔은 상사를 대할 때마저 인턴사원 대하듯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판단이 가장 합리적이며 무조건 옳다고 믿는다.
이팀장은 인턴사원보다 자신이 한 계단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전무님이 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서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망각하니 문제다.
전무와 팀장의 관계는 팀장과 인턴의 관계와 비슷한 면이 많다. 팀장으로서 인턴 위에 군림하는 동시에 전무와 동급이라고 착각하는 순간 비극이 시작된다.
4.
자신의 윗사람에게 불만이나 기대가 있다면 잠시 스스로를 돌아보자. ‘내 아랫사람도 나에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전무님이 내 의견을 존중해 주길 원하면, 자신도 인턴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전무님의 명확한 피드백을 원한다면, 본인도 인턴과 제대로 소통해야 한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위치에서 자신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일단 내 관점을 포기할 겸손의 자세가 있어야 하고, 상대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상상력도 필요하며, 그 판단대로 행동할 수 있는 용기까지 갖추어야 비로소 역지사지가 완성된다.
5.
사람 따라 입장차이가 가장 큰 인간관계가 바로 수직적인 서열관계다.
가정에서도 자녀와 부모, 조부모의 관계를 하나의 연장선상으로 늘어놓고 바라보아야 이해가 쉽다.
나를 원의 중심에 놓고 싶은 충동을 이겨내야 골고루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
*3줄 요약
◯수직관계에서는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윗사람에게 느끼는 답답함은 나의 아랫사람도 나에게 똑같이 느낀다.
◯역지사지는 겸손, 상상력, 용기가 필요한 소통의 종합 선물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