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 <걱정 많은 사람과 즉흥적인 사람이 만나면~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309

<걱정 많은 사람과 즉흥적인 사람이 만나면 : 불확실성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


1.

“내일 제주도 당일치기 번개여행 어때? 아침 첫 비행기 타고 갔다가 밤늦게 오면 딱이지!”

“여행일정을 하루 전에 갑자기 말하면 어떡해. 비행기 시간, 날씨, 렌터카 전부 알아보고 차근차근 결정해야지.”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각각 대책 없이 무모한 사람과 너무 조심스러운 겁쟁이처럼 보인다.


2.

성격차이라는 말로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다. 불확실성과 위험가능성에 대한 태도의 차이라고 보는 편이 낫겠다.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지나친 준비성은 새가슴처럼 보인다.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는 사람에게 돌발적인 행동은 통제불능의 불장난처럼 보인다.


걱정 없이 도전하는 사람은 세상을 기회의 장으로 본다. 불확실한 미래가 주는 스릴과 새로운 경험에 더 가치를 둔다. 갑작스러운 계획을 세우는 일상의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준비할수록 돌발적인 변수를 즐길 기회가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고 말한다.


3.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이 온통 지뢰밭으로 보인다. 모든 가능성을 따져보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마음이 놓인다.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폭우가 쏟아지면 어쩌나 싶다. 넘어져 다칠 때 사용할 약까지 꼼꼼히 챙긴다.


이 사람 사전에 ‘즉흥’이라는 단어는 없다. 항상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이고 싶어 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그건 너무 위험한 선택 아닐까?” 이런 멘트가 그의 단골 레퍼토리다.


문제가 생기면? 미리미리 대비를 잘해서 이 정도로 틀어막았다며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긴다.


4.

이 두 유형이 만나면 최악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만남 따위는 저리 가라다.

사사건건 충돌한다. 서로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를 바라보니 언제나 극과 극이 부딪친다. 협상이나 타협을 시도하기도 어렵다.


가족이나 동료처럼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하는 관계에서는 이런 차이가 큰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의미를 해석하는 스탠스 자체가 너무 다르다.


끝까지 서로가 불만스럽다. 본인 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를 원망하기 일쑤다.


5.

사실 이 둘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가능성도 있다. 대책 없이 지르기만 하는 사람은 단 한 번의 위기에 무너지기 쉽다. 안정적인 백업이 필요하다.


매사에 몸을 사리는 사람은 제자리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 적당한 도발이 필요하다.


각자 자신의 한계를 알고 상대의 도움을 받아보자.


*3줄 요약

◯도전하는 사람은 불확실성을 기회로, 걱정 많은 사람은 위험으로 받아들인다.

◯서로 다른 성향이 충돌할 때 각자의 관점부터 잘 이해해야 한다.

◯성향이 다르면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균형을 맞추면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슬라이드1.PNG


keyword
작가의 이전글@1308 <당신의 진짜 모습은 에코 챔버 밖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