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7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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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면 : 아무도 모르게 축적되고 있는 에너지>


1.

“3년째 매일 영어공부 하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요.”
“헬스장 6개월 다녔는데 체중이 그대로예요.”


노력한 만큼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누구라도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정말 그 수많은 노력은 어디로 증발해 버린 걸까.


2.

“무엇이라도 빨리 움직이면 무거워져요. 에너지를 가해서 점점 빠르게 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 물체의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더 이상 빨라질 수가 없죠. 그래도 계속 에너지를 가하면 속도를 늘리지 못하니 질량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말이 흥미롭다.


심지어 에너지를 가할 때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 해도 이 원리는 통한다.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면 관성이 크다는 말이므로 이 경우에도 질량이 점점 커진다고 한다.


바로 여기가 핵심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에너지는 어떤 형태로든 계속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였지만 실은 엄청난 축적이 진행 중이었다.


3.

이러한 물리학의 에너지 보존법칙은 삶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매일 단어를 외우고 열심히 운동해도 하루하루 겉모습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대신 당신이 쏟아부은 그 에너지가 절대 허공으로 사라지지도 않는다. 머릿속 몸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는 중이다. 임계점에 도달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리면 의지가 약해진다. 노력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사람이 자기 자신인데도 불구하고 남을 원망하고 세상을 탓한다.


물론 세상에 부조리와 위선이 가득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한다. 다만 그 상황이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선택한 이유라고 거론한다면 충분히 납득하기는 어렵다.


4.

대학 때 생리학이라는 과목을 배웠다. 의대교수님이 강의하셨는데 강의도 시험도 무척 어려웠다.


당시 전설처럼 전해 내려 오는 정리물이 있었다. 경희대 간호학과 1등이 만든 정리물이라고 했다. 의대생도 안 보는 원문 생리학책을 공부한 자료였다. 의치한 간호대 약대에서 모두 바이블로 통했다. 그분은 점수가 아닌 지적호기심이 목표였을 것이다.


“너는 시험에도 안 나오는데 뭘 그렇게까지 깊이 공부하고 그래?”


주위 핀잔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묵묵히 혼자만의 길을 걸었다. 점수로 환산되지 않는 엄청난 내공을 쌓았다. 결국 모 의과대학 생리학교수로 근무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노력들이 거대한 질량으로 쌓여 인생 전체를 뒤바꾸었다.


5.

일단 무엇이라도 해보자. 성공하든 실패하든 경험이 되든 교훈을 얻든 다 좋다.


멍하니 누워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쇼츠 속에서 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만 않으면 된다.


에너지를 모으지 않으면 폭발은 없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애쓰는 사람에게만 어느 순간 선물처럼 빅뱅의 순간이 찾아온다.


*3줄 요약

◯노력이 당장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신의 에너지는 거대한 질량으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임계점을 넘는 순간 축적된 모든 노력이 인생을 뒤바꾸는 대폭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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