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4 <쿨한 척하는 사람과 진짜 쿨한 사람의~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384

<쿨한 척하는 사람과 진짜 쿨한 사람의 차이>


1.

“괜찮아요,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잖아요.”

“승진 안 됐다고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나요? 허허”


시험 성적이 안 좋아도 예상했던 승진심사에서 탈락해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세상 쿨하거나 멘탈이 강하다고 칭찬한다. 단,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


2.

궁금증이 생긴다. ‘쿨하다’는 말은 과연 무슨 뜻일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결과가 예상과 달라도 아무 감정변화 없이 차분하면 쿨하다고 할 수 있는가.


겉보기에는 아무 감정변화 없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 중에도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정말 쿨한 경우이고 또 하나는 무기력한 태도다.


물론 세상 모든 일에는 ‘우연’이 많이 개입한다. 과정이 충실하든 부실하든 상관없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뜻밖의 횡재를 만나면 기분이 좋겠지만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면 서운하다.


만약 그 정도의 서운한 기분조차 들지 않는다면 곤란하다. 처음부터 너무 안일하게 노력해서 이런 결과에도 무덤덤하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3.

물론 안 좋은 결과를 무조건 자신의 노력부족이나 능력 탓으로만 돌리는 태도 역시 옳지 않다. 운의 영향을 감안하되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메타인지 능력은 있었으면 좋겠다.


부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내가 잘할 리가 없지.”, “어차피 승진은 안 될 거야.”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기대치를 낮추고 실망할 준비부터 했다는 뜻이다. 학습된 무기력이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화를 내지는 않더라도 ‘분한 마음’은 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 마음을 동력으로 다시 힘차게 달린다. ‘분발한다.’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은메달을 따고 그 순간을 즐기는 자세는 좋다. 단,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이유를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의지도 함께 보이면 좋겠다. 그래야 다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든 말든 상관없이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

4.

아쉬운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면 발전에 대한 의지도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잘못에 대한 적절한 질책에도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자포자기하고 무기력하게 사는 태도와 쿨한 자세를 착각하는 중이다.


“지난번 시험 끝나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공부시간을 많이 늘렸으니까 공부방법 점검해 보고 다음 시험에는 더 좋은 점수 노려볼래요.”


“6개월 동안 매일 야근하며 준비한 경쟁 PT였는데 떨어지니 너무 서운해요. 저 회사가 우리보다 어떤 점이 더 나았는지 살펴보고 다음에는 더 준비를 잘해 보겠습니다.”


남이 나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먼저 나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부터 잠시 살펴보자.


5.

운동선수 중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을 부수거나 벽을 치는 선수가 있다. 자기 손만 아프다. 심하면 뼈가 부러지며 어이없게 부상을 입어 남들에게 피해까지 준다.


분함을 느낄 때 흥분하며 그 마음을 소모하는 대신 그 에너지를 꾹꾹 눌러 담아 보자.


감정적으로 폭발하지 않으면서 무기력하게 체념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자. 진짜 쿨한 사람은 그렇게 행동한다.


*3줄 요약

◯진짜 쿨한 사람은 실패에 감정을 억누르지만 발전 의지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무런 아쉬움 없이 웃기만 한다면 쿨함이 아니라 무기력한 태도에 지나지 않는다.

◯분한 마음을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다음 도전의 동력으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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