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 <진짜 대단한 사람은 상대를 초라하게 하지~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1398

<진짜 대단한 사람은 상대를 초라하게 하지 않는다>


1.

“얼마 전에 새로 뽑은 차야.”


가끔 궁금할 때가 있다. 좋은 차를 운전할 때의 편안함과 남에게 자랑할 때 느끼는 으쓱함, 사람들은 과연 어느 쪽을 위해 큰돈을 지불하는가.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남의 마음에 상처만 주지 않으면 좋겠다.


2.

영국에는 ‘골프법칙’이라는 흥미로운 에티켓이 있다. 골프는 영국에서 매우 대중적인 취미활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인 사람 중 단 한 명이라도 골프를 치지 않으면 아무도 화제로 삼지 않는다.


왜 이런 불문율이 생겼을까. 답은 간단하다. 아무리 소수라도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이 느낄 소외감에 대한 배려차원이다.


영국의 문화를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타인에 대한 이런 배려심은 훌륭하다. 진짜 품격 있는 사람은 함부로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쓴다.


남 앞에서 뽐내기를 즐기는 사람은 정반대로 행동한다. 어떻게든 남들과 자신의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어 상대를 주눅 들게 만든다.


3.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골프법칙의 내용처럼 상대방과 자신의 차이는 감추고 대신 공통점에 주목한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이 조깅을 즐긴다면 골프 대신 발이 편한 러닝화 이야기를 나눈다.


차를 새로 샀더라도 상대가 아직 10년 된 경차를 타고 있다면 어느 보험회사가 좋은지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골프를 치지 않아도 새 차를 사지 않아도 누구나 그와 대화하기를 즐긴다.


반면 동창회에 구태여 명품백이나 외제차를 선보이며 나타나 어깨에 힘주는 친구는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 아무리 친절하게 대하더라도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괴감을 느낄지 모른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습에 잠시 우쭐할지 모르지만 어느새 그들의 마음속에는 질투가 쌓인다. “민철이 이야기 들었어? 차 새로 뽑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누가 긁고 지나갔대.”, “어휴, 고소해라.”


4.

“이 차 사려고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자랑도 마음대로 못하나요?”

인정욕구를 채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다만 타인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높이려 하지는 말자. 남을 끌어올리면 자신도 더 높이 떠오른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랑의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된다. 자신의 성취를 과시하는 대신 경험을 전하며 이득을 함께 나누는 모양새가 좋겠다.


“너 이번에 새로 차 바꿨다며? 좋겠다.”

“타던 차가 자꾸 고장 나는 바람에. 참, 이번에 알게 된 딜러가 있는데 너무 좋은 분이더라. 그분 설명 듣고 차공부 많이 했어. 여기 명함 있으니까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문의해 봐.”


차를 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상대방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그 배려심에 고마워한다. 결국 당신에 대한 호감만 더 높아진다.


5.

품격 있는 사람은 대화하면서 상대를 초라하게 만들지 않는다.


당신이 우월하다는 사실을 강조할수록 남들은 당신을 깔본다. 남을 우월하게 만들려고 노력할수록 남들은 당신을 더 대단하게 본다.


당신이 입을 열 때 주위에서 귀를 쫑긋 세우는지 불편한 표정을 짓는지 잘 살펴보라. 사람들의 반응이 가장 정확한 평가지표다.


*3줄 요약

◯품격 있는 사람은 우월함을 과시하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한다.

◯자랑할 때도 상대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표현하면 좋다.

◯남을 높이려 노력할수록 사람들은 당신을 더욱 대단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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