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잡화점 848 <말로 사람됨을 판단하는 법>

by 호르몬닥터 권영구

@소통잡화점 848

<말로 사람됨을 판단하는 법>


1.

“스펙도 좋고 인상 참 좋아보였는데, 면접하면서 몇 마디 나누어보니 사람이 영 아니던데.”

입 벌리는 순간 벌어놓은 점수 다 까먹는 사람이 있다.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입에서 개구리가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공자 맹자는 모두 사람을 알려면 말이 핵심이라고 했다. 꼭 가려야 할 잘못된 말 유형 4가지가 있다.


2.

첫 번째, 치우치게 말하는가. 여러 가지 의견중 특정 관점으로 쏠리는 사람이 있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그 한 가지 논리에만 집착한다. 보통 자신의 욕심에 연결되어 있다. 업계 이익과 관련된 논쟁이 벌어질 때 구성원끼리 똘똘 뭉치는 현상과 관계있다. 주위에서 한마디씩 던지더라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무시한다.


이렇게 편파적인 논점을 가진 사람은, 자연스럽게 숨기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본인 입맛에 안 맞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슬쩍 보자기로 덮어 버린다. 한쪽 측면으로 치우친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그가 건드리지 않는 사각지대가 어딘 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 사람이 불편해하는 아픈 손가락이다.


3.

두 번째, 과장되게 말하는가. 여러 가치중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크게 부풀리고 절대적으로 신봉한다. 그의 말이 일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그 한 가지 측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다른 부분을 소홀히 대하니 문제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의 가치를 절대시하며 빠져 들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우물에 빠진 줄도 모르고, 하늘이 동그랗다고 우기는 모양새다. 무슨 말을 하든 깔때기법칙에 따라 한 가지 결론으로만 이어진다면, 그 곳이 바로 그 사람이 빠진 우물이다.


4.

세 번째, 이치에 안 맞게 말하는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계속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는 있지만, 이 정도라면 완전 억지수준이다.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나를 따르라고 외친다.


이런 사악한 말을 내뱉는 사람은, 사람들의 상식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도 없다. 답답한 마음에 길막고 물어보자고 한들 아무 소용없다. 그 정도 이치를 따지는 사람이었으면, 이런 말은 꺼내지도 않았다.


5.

네 번째, 회피하는 말을 하는가. 가타부타 핵심만 간단히 말하면 될 텐데, 계속 말을 빙빙 돌린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쿨하게 끝내면 될 일이다. 이리저리 도망 다니며 자기합리화하기 바쁘다. 이렇게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마음속 압박감을 심하게 느낀다. 남 앞에 당당하지 못하고, 늘 남의 눈치만 살핀다.


이러한 네 가지 말의 유형은 그 사람의 평소 마음가짐이 반영된 결과다. 하는 말만 들어보면 어떤 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다는 명언은 만고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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