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이 슈타로의 <디자인학>을 읽으며 2
이 챕터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은 "기초디자인학의 '기초'란 무엇인가 하는 디자인 사고의 새로운 변혁은 우선 '애브덕션' 장에서 보여드린 대로입니다"이다. 오호 이 부분도 나로선 아주 흥미롭다. 나는 앞의 애브덕션 장에서 소개한 퍼스의 기호학을 내 디자인 모형에 맞추어 구성해 보았기 때문이다. 아래 도식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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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소쉬르의 개념적 기호학에서 퍼스의 이미지적 기호학으로 전회를 했는데, 그 계기는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는 '인덱스-아이콘(이콘)-심볼'이라는 표현에 강하게 끌렸고, 여기에 '문자'를 더해 디자인모형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모형이 <역사는 디자인된다>의 디자인역사연표를 구성한 기초모형이다. 이 책 저자의 말을 빌리면 애브덕션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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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책의 저자와 나는 고민하는 지점이 거의 일치한다... 살아온 시공간, 공부한 경로가 너무 다른데... 어떻게 이럴수 있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계속 읽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