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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여경 Aug 15. 2018

미중무역전쟁, 중국 리샤오 교수 글

http://investmentofcanada.tistory.com/m/163

비지니스맨으로서 그의 특징은 상대에 대한 믿음이 강할 때는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마지노선을 무너뜨려 위협하면서 목적을 이룹니다. 전력으로 상대를 공격할 때에는 돌연 부드럽게 변해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도 합니다. 


이 글을 무역전쟁, 특히 금융 부문을 강조해서 다루지만, 단순히 무역전쟁만을 다룬 글이 아니다. 중국의 미국 인식과 오만함을 동시에 지적한다. 마치 뤼쉰이 20세기 초반의 중국을 지적했듯, 순간의 영광에 심취해 허울뿐인 현재에 안주하는 태도를 질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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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트럼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다. 우리는 이명박을 겪었기에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이명박 같을 것란 인식이 있는데 전혀 종류가 다른 인간이다. 이명박은 잡놈이고, 트럼프는 비지니스맨이다. 한국인이 잡놈에게 당했다고 미국인도 그럴까? 아니다. 내가 보기엔 미국은 정확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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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할때마다 조롱을 받곤 하는데, 반갑게도 리샤오 교수는 트럼프를 미국 상황에 대한 중요한 지표로 본다. 지적대로 트럼프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그의 오락가락은 전략적이며 그의 큰 그림은 확실히 미국에 이익을 준다. 남북미 협상도 전반적으로 트럼프에게 끌려가는 추세다. 미국 입장에서 볼때 오바마보단 트럼프가 나을 수도 있다. 우리 입장에선 확실히 힐러리보다 트럼프가 낫고. 아직 확실치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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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간은 중국과 러시아의 편이다. 일단 쪽수(인구)에서 게임이 안된다. 문제는 그 시간을 얼마나 늦추냐에 달려있다. 현재 미국은 그 시간을 늦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신이 가진 자원과 전략을 모두 구사하며... 이런 점에서 트럼프는 최적의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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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끝을 다 보여주는 행동은 미국으로선 좋은 신호가 아니다. 본래 강자와 군자는 자신의 카드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야 더 두려운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대함은 그런 자신감에서 나왔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은 약자와 소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위기감을 느낀다는 것이고, 그 위기감의 대상이 중국이라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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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며 중국은 확실히 대국이란 느낌이 든다. 정확한 분석과 날까로운 반성이 있다. 그리고 가야할 방향도 분명하다. 그들이 그냥 대국이 된 것은 아니다. 물론 현재는 대국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 하지만 이런 스승이 있다는 점에서 싹수는 확실히 있다. 마지막으로 류샤오 교수가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인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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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관련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학습 능력을 기르고 유지하십시오.
둘째,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입니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없으면 혁신 사회도 없습니다.
셋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넷째, 심미(審美) 능력입니다.
다섯째, 고난을 극복하는 능력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명감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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