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을 만나 블록체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블록체인은 유용한 기술이지만 끈끈한 폐쇄 조직을 만든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즉 블록체인은 강력한 조직화를 도모한다. 들어가긴 쉽지만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강력한 조직 구성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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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다단계 같은 폐쇄 경제 조직, 신천지 같은 유사종교 조직, 마피아 같은 조폭 조직 등에 아주 유용한 기술이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양면성은 루소의 일반의지가 대혁명의 기반이었던 동시에 나치의 논리였다는 점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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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시대가 블록체인을 부른것은 어떤 시대적 요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유럽과 중동, 일본 등에서 우파들이 득세하는데... 아무래도 중세 수도원, 길드과 유사한 강력한 폐쇄 조직이 등장할듯 싶다. 때문에 블록체인이 극우파의 강력한 도구가 되리라 조심스레 예측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9251326001&code=6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