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러 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여경 Aug 13. 2017

인간에 대한 단상

인공지능은 인간의 위대한 기술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오만했던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즉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존재에 빗대 인간을 다시 재규정해야 하는 상황처럼. 오만했던 인간의 로마가 겸허한 인간의 중세로 전환했듯이...



오늘 여러가지 알게 된다. 그동안 애매모호하던 패러다임와 프레임의 차이도 이제야 구분된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것은 세계관적 사고구조 즉 가치관이 바뀌었다는 의미고, 프레임이 바뀐다는 것은 집중하는 대상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프레임의 전환은 가치관의 전환을 동반하지 않는다.



이제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개신교(정교회)와 가톨릭, 소승과 대승, 보편신과 인격신, 경전과 경험 등의 이분법적 구분을 좀 알겠다. 모두 글과 이미지의 격차였음을 기표와 기의의 구별에서 비롯되었음을. 결국 기호를 둘러싼 개념과 해석, 원리와 방편, 문자와 말의 다툼이었음을... 죽음과 삶의 갈등이었음을...

매거진의 이전글 이 시대의 사고구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