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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서 Apr 23. 2024

나의 시편

대신 질 수 있나

당신을 향해 오늘도 

손을 뻗어 외쳐봅니다

사방이 막힌듯

보이지 않는 어둠속을 헤매이며

정처없이 떠도는 인생이여


모든 것이 그로부터 시작되고

삶의 기로에서 

여러 차례 마주쳐도

외면하고 피하기만 하던

어린 시절의 나


숨죽이며 눈치만 보며

작은 새의 날개짓처럼

지난 날의 상처를 떨쳐 버리고

새롭게 솟아 오르자

저 푸르른 하늘 높이


멈춘 시간의 노를 저어가리

부정의 기운을 던져버리자

그대 기억하라

첫사랑의 떨림과 설레임

우리 모두에게 있을 기적을 찬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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