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질 수 있나
당신을 향해 오늘도
손을 뻗어 외쳐봅니다
사방이 막힌듯
보이지 않는 어둠속을 헤매이며
정처없이 떠도는 인생이여
모든 것이 그로부터 시작되고
삶의 기로에서
여러 차례 마주쳐도
외면하고 피하기만 하던
어린 시절의 나
숨죽이며 눈치만 보며
작은 새의 날개짓처럼
지난 날의 상처를 떨쳐 버리고
새롭게 솟아 오르자
저 푸르른 하늘 높이
멈춘 시간의 노를 저어가리
부정의 기운을 던져버리자
그대 기억하라
첫사랑의 떨림과 설레임
우리 모두에게 있을 기적을 찬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