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란 무엇인가?

by 밤하늘 읽는 시간

일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은 단순해 보이지만, 우리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는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하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일하고, 누군가는 집에서 가족을 돌본다. 학생들은 학업에 몰두하고, 누군가는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모든 행위가 '일'이라는 이름 아래 놓여 있다. 그렇다면 일의 본질은 무엇일까?


어떤 이에게 일은 '돈을 버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기회'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일을 단순히 직업이나 성과로만 정의하기에는 그 의미가 너무 좁다. 일은 단순히 결과를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우리 자신과 세상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다.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가장 크게 경험하는 변화는 '환경', '사람', '과제'의 전환이다. 학교에서는 돈을 내고 배움을 얻었지만, 직장에서는 돈을 받으며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스스로의 목표만을 위해 공부했다면, 회사에서는 동료들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 학교에서의 공부가 정해진 답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사회에서의 일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일이란 '나'와 '세상'이 관계를 맺는 가장 중요한 매개가 된다. 우리는 일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그 안에서 성장한다.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버는 공간이 아니라, 내가 세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배우는 장이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는 단순한 업무 파트너가 아니라, 나의 성장을 돕는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된다.


진정한 성장은 ‘나’를 둘러싼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성공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존재감, 완성감을 느낀다. 작은 성취라도 그것이 내 능력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면, 우리는 자신을 더 단단하게 세우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를 세우는 동시에 세상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맺어나가는 일이다.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성과는 단순히 회사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친구와의 사이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가치를 주고받으며 성과를 만들어간다.


‘일’이란 결국, 내가 가진 능력과 열정을 통해 세상과 가치를 교환하는 행위다. 이 가치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우리는 삶이 풍요롭다고 느낀다. 반대로 이 교환이 막히고 어그러질 때, 우리는 답답함과 불안을 느낀다.


이렇듯 일은 나의 존재와 세상이 연결되는 접점이다. 일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고된 노동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우리는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내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세상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내가 만든 가치를 전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일이란 무엇일까? 일이란 ‘나’라는 주체가 세상이라는 객체와 부딪히고, 상호작용하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우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 일이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내가 나의 존재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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