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30
활동: 전화, 요가, 산책, 종이접기, 샤워, 사이클, 보드게임
행복이에게 나비 리본을 접어주었다. 한 층 더 귀여워졌다.
내 옆자리 친구와 단기간에 빠르게 친해졌다. 말 잘 통하는 친구가 생겨 좋다. 같이 퇴원하면 좋겠다. 없으면 쓸쓸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핸드폰이 없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핸드폰만 있어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 하루 종일 트위터를 할 수 있으니까. 트위터는 내 아픔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과 아픔을 공유하고 서로 위로하는 수단이었다. 입원 전 무기력했던 내가 유일하게 하던 일이었는데 없으니 허전하다.
아빠와의 면회 후 기분이 더 안 좋아졌다. 30분 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후로는 다 쓸데없는 이야기로 느껴져서 짜증이 나버렸다. 그래도 참고 앉아있느라 힘들었다. 다행히 요가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