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02]【외전】백문백답

2005년의 나 vs 2025년의 나

by 짜근별

이 글에서는 주요 이야기 줄기에서 약간 벗어나서 조금 가벼운 주제로 추억여행을 해 보고자 한다. 오래된 자료들을 뒤적거리다보니 뜻하지 않게 낯선 '옛날의 나'와 마주치게 된다.


2000년 초반 우리들 세대에 한참 유행했던 '백문백답'이라는게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가자는 취지로 했던 것인데, 자료를 뒤져보니 내 것과 그 당시 여친(현 아내. 2000년 작성 -사귀기 전)의 것이 남아 있었다. 다분히 결혼적령기 미혼들을 위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 것은 2002년경에 처음으로 쓰고 계속 업데이트 했던 기억이 있는데, 자료에 남아 있는 것은 2005년도의 기록이다. 남이 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인지 '꾸밈'과 '가식'이 많이 보인다.


이 기록에 20년이 지난 2025년 현재의 생각을 덧붙여 본다. 이십대의 "2005년의 나"가 "2025년의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 질문들이 다소 유치하지만 의외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

- 무라카미 류 'CoinLocker Babies' 중에서




1.이름 : OOO. 인터넷 상에서는 짜근별.

짜근별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가끔씩 여성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가끔씩 익명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그것을 즐길 때도 있다. 그리고 유래를 물어보는데 특별한 의미는 없고 다만 대학 신입생때 나우누리(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의 PC통신을 안다면 당신은 X세대 인증) 채팅방에서 사용하던 내 첫 아이디가 '작은별'이었기 때문에 그냥 쭈~욱 사용하고 있다.


2.생년월일 : 19XX. 11. 7


3.학부 시절 전공 : XXX공학. 한때는 항공우주공학과를 가고 싶어했더랬다.

(항공우주공학과는 그 당시 공전의 히트를 쳤던 '파일럿'이라는 드라마의 영향도 있었다. 드라마 '허준'이 히트를 치던 때 한의학과 경쟁률이 치솟았기도 했고. )


4.혈액형 : AB.. 가장 이기적인 혈액형이 아닐까? 혹자들은 이 혈액형을 천재 아니면 바보형이라 부르더군.

2025: 이 질문 요즘 세대에 맞추려면 MBTI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난 ISTJ.


5.취미 : 현재 전무.

2025: 사색과 글쓰기


6.특기 : 때 쓰기, 고집 부리기, 남 무시하기, 잘난체 하기, 밥 안 먹고 오래버티기, 단시간에 살빼기,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기,.. 등등.. 셀 수 없이 많음..

2025: 그 성격 어디 안감.


7.평균 수면 시간 : 최근엔 8시간 ..! 정말 많이 자고 또 자고...

2025: 지금은 5~6시간 정도


8.좋아하는 물건 : 51번 답으로 대신한다.


9.싫어하는 물건 : 역시 51번 답으로 대신한다.


10.하루중 가장 행복할때는 : 미국 얘들이 한 영어를 알아 들었을 때 ㅡㅡ'''

(미국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영어는 평생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모국어가 아닌 사람의 숙명이다.)

2025: 잠들기 직전....


11.지금 가장 고민거리는 : 너무 많이 쓸데 없는데 시간을 낭비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

2025: 금은 오히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


12.즐겨입는 옷, 즐겨하는 헤어스타일 : 계절마다 다르지만 간편하게, 머리는 짧고 단정하게...

2025: 스타일은 육아가 시작된 순간 애저녁에 버렸다.


13.좋아하는 이성의 옷 & 헤어스타일 : 치마를 선호한다. 여성스러워 보인다. 단 몸매가 되는 사람만~~~ ^^;;;

2025: 마지막 저 말은 현시대에 매우 위험한 발언이 돼버렸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심플한게 좋다.


14.습관 : 지갑을 잃어버릴뻔한 이후로 꼭 앞주머니에만 넣는다.

2025: 지금도 유효


15.장점, 단점 : 무엇이든 하면 가능한한 꼼꼼히 하려고 하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2025: 현재도 동일. 하나 덧붙이자면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하는 것이 싫어서 가능하면 혼자 하려고 해서 일이 배가 되는 경향이 있음.


16.어렸을때의 꿈, 지금의 꿈 : 과학자 (한때는 파일럿; 그당시 거의 유일한 방법이 공군사관학교를 가는 것이었는데 시력때문에 포기. 지금은 교정시력도 다 받아준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어짜피 고소공포증 있어서 포기.)

2025: 지금도 동일


17.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 식탐이 크지 않아 딱히 가려서 좋아하는 음식은 없지만 물에서 나는 요리는 별루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

2025: 20년이 지났어도 입맛이 변하지는 않네. 다만 한국음식이 유학 초기만큼 그렇게 그립지는 않고 (한류영향으로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진 면도 있어서) 나이가 들어가니 너무 짜거나 달거나 하지 않는 건강식을 찾게 된다.


18. 지금 자신의 방에 있는 물건 : 책장, 침대, 책상, 관물장...

2025: 이것들을 포함해 잡동사니가 너무 많다. 반은 아이들 물건들.


19.기억에 남는책 :

무랴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신경숙 '외딴방',

헤르만 헤세 '데미안'

시오노 나나미의 모든 작품

(로마인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 벨리, 전쟁로망 3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

네 번 읽은 삼국지... (최근에 한번 더 읽음. 재미가 옛날 같지는 않음. 본 영화 다시 본 느낌)


2025: 책을 읽은 시간과 여유가 나이와 함께 현저히 줄어든다.

다독보다는 정독과 완독에 중점을 두게 된다.

재레드 다이어몬드 '총균쇠' - 인생의 책. 직장에서 일이 한참 바쁜 때가 있었는데 그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남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물론 e-book이었기에 가능) 750쪽이 넘는 벽돌책을 한 호흡에 충격과 공포, 깨달음 속에서 읽었던 기억.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인생의 책2

천명관 '고래' - 이상한 신파조 판타지의 다읽고 며칠간 지속되는 여진.

조정래 '태백산맥'


20.기억에 남는 영화 : 대만영화 '로빙화'

2025: 남성 호르몬이 줄어드니 가벼운 로맨스가 재미있어진다.


허진호 '봄날은 간다' - 한국 영화사상 두개의 명대사: (1)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2) 라면 먹고 갈래 (모두들 이렇게 알고 있는데 영화에서의 정확한 대사는 '라면 먹을래요')

이와이 슌지 '4월 이야기' - 리즈시절 '마츠 다카코'를 보는 재미 (1999년에 이 영화와 얽힌 한 여인과의 '썸'사랑 스토리가 있는데...)


21.이성을 볼때 어디부터 보나? :

눈과 코, 그 중에서도 유독 난 코를 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코가 이쁜 사람이 좋아 보인다. 사람의 겉으로 드러난 부분 중에 첫인상을 좌우하며 그 사람의 안정감을 나타내주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인 듯 싶다... 그렇다고 외모 지상주의자로 오인하면 섭섭함...

2025: 이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었다. 성형미인이 넘치는 세상이라 그럴 수도.

이제는 이성이건 동성이건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보려한다.


22.신체의 비밀 : 피부가 상당히 민감해서 조금만 긁어도 붉게된다.

2025: 지금도 동일; 알레르기 성이고 유전된 특질이다.


23.결혼상대자의 나이차는 몇살까지 극복 : 이상하게 연상은 싫고 동갑은 부담스럽고 연하는 나이차.. the less, the better... (한마디로 도둑놈 심보지 모...)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누나랑 결혼해서 살고 있음)

2025: 결혼했으니 패스


24.자신의 18번 : 현재 없음 ㅡㅡ;

2025: 원래부터 성시경의 팬이라 성시경 노래들. 그리고 이승환 노래들 (화양연화 조아).


25.좋아하는 가수 : 현재 없음 ㅡㅡ;

2025: 성시경 (제발 먹방만 하지 말고 노래 좀 불러라).

이승환 할아버지..(올해 환갑 ㅋ; 세월이 벌써, 인생 참 무상하구나.)

내 십대 최애는 신해철.


26.좋아하는 연예인 : 현재 없음 ㅡㅡ;

2025: 없음


27.미팅경험회수 : 1번 (소개팅 2번)


28.자신의 이상형 : 이상형을 그려본 적은 없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좋다.

2025: 나이가 드니 이것저것 안 가리고 무조건 현모양처형, 이상형은 그냥 이상형일뿐 뭐 그렇다고.


29.첫 사랑 : 고3때 같은 독서실 다니던 그녀... 앗.. 가슴이 뭉클 해지네... 이름이 가물가물 한데 '오은주'였던거 같다... 나보다 한 살 어렸고... 사실 짝사랑에 가까운 풋사랑이었다.. 진짜 첫사랑은 1999년... 으음...(1999년도 사실 그냥 지나친 사랑이고 ('4월이야기 그녀'), 찐 첫사랑이 연재중인 '이별後愛'의 주인공)


30.싫어하는 사람이 따라다닌다면 : 사실대로 이야기 함... 그래서 여럿 상처 주었음.. -_-'' 언제나 느끼지만 사랑이란 일방향적인 것이어서는 절대로 안되기 때문에 이 세상에 슬픔이 존재하는 것 같다. 나로 인해 아픔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사죄하며 지내고 또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으로 지낸다.

2025: 지금은 뭐... 쩝.. 누구라도 나 좋다는데 내가 싫어할리가....ㅋ


31.스트레스 해소법 : 인터넷 서핑하고 영화보기

2025: 글쓰기와 유툽


32.어떤 놀이기구를 좋아하나? : 놀이기구? 별루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슴돠. 그래서 바이킹은 잘 못탑니다. 하지만 청룡열차는 무지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제 몸이 무중력보다는 배중력에 익숙한 것 같네요..

2025: 위와 같음


33.30년후의 내 모습 : 내가 젤루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다. (이 질문 시점인 2005년 기준으로 10년 남았는데 10년후면 지금 하고 있는 일 은퇴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2025: 살아만 있어도 다행 (슬프다ㅠㅠ).


34.자신의 좌우명 : 현재는 Nike 로고와 같다. 'Just do it'

2025: Life does not always turn out the way you planned (인생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35.자신의 매력 : '내게도 매력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가끔씩 남들에게서 이런게 내 매력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표현이 안된다.

2025: 이제 매력을 어필할 나이는 아니고 그냥 내 한결같음이 좋다.


36.가장 가보고 싶은 곳 : 뉴욕과 파리 - 거기서 살아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그 매력에 푹 빠진단다

2025: 뉴욕은 갔다 왔고, 파리(이것도 역시 '4월이야기 그녀'랑 관련 있음)보다는 로마를 가고 싶다 (이유는 내 글 '로마인 이야기' 참조)


37.자신의 컴플렉스는? : 영어... 심각하다 ㅡ,,ㅡ

2025: 이제는 컴플렉스라는게 있는지 모르겠고 많이 둔감해 졌다.


38.좋아하는 꽃 : 해바라기와 다알리아...이었으나 꽃에 대한 별다른 생각 자체가 없다. 젤루 싫어하는 꽃은 내 탄생화인 메리골드.. 이유? 꽃말 때매... (이별의 슬픔)

2025: 지금은 그냥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는 들꽃들이 아름답다. 가끔씩 마음이 움직이면 머리글 배경화면에 올린 것처럼 스마트폰에 담아본다.


39.좋아하는 스포츠 : 요새 미식축구 보는 것에 빠져 산다 (대학원시절 - 그때가 우리학교 스포츠의 황금기였다). 유일한 낙이다. 대체로 보는 것 자체는 별루 즐기지 않는다. 그리고 손으로 하는 건 다 잼뱅이지만 발로 하는 것들은 못해도 자신은 있다.

2025: 지금은 무조건 축구.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해 할말은 많은데...


40.좋아하는 색깔은? : 색에 대한 기호는 변한다. 어렸을 때는 원색계통이 좋았고, 대학교때는 회색이 좋았고, 지금은 Deep Blue

2025: 무난한 무채색들.


41.좋아하는 향수 : 누구(^^?)의 강합에 의해 바꿨다. ㅡㅡ> 구찌 '엔비' (지금은 단종돼서 아쉬움)

2025: 향수가 어떻게 생긴거야ㅡㅡ?.....


42.좋아하는 영어단어는? :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 (진폐증-45자로 세계에서 가장 긴 단어이자 내가 외워서 쓸 수는 있지만 발음할 수는 없는 유일한 단어이다.)

2025: break, vacation, holiday, .... etc


43.가족소개 : Mommy, Daddy, 그리고 구여운 두 남동생(20XX/4/22이전) -> 이제는 따랑스런 아내 한명

2025: 곰같은 마누라와 토깽이같은 두 아들들.


44.사랑이란? : Understanding + Feeling + Seed of tear

2025: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하지만 우리들은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45.좋아하는 동물 : 어렸을 때 '퀴즈탐험 동물의 세계'를 무지 즐겨 봤던거 같은데 커가면서 딱히 정이 가는 동물이 없어 지는 거 같다.

2025: 지금도 그닥....


46.좋아하는 숫자 : 3

2025: 3


47.자신의 노래실력 : 중간정도.. 적어도 음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잘 부르지는 못한다.

2025: 노래 실력은 나이에 반비례해서 줄어든다.


48.친구와 연인중 선택하라면 : 글쎄... 넘 어려운 질문이네여.. 그래도 택하라면 연인...

2025: 지금도 연인. 친구는 내가 안택해도 그냥 친구로 남을 확률이 높지만 연인은 그냥 남이되니까.


49.춤 실력은 : 최근 기회가 없어서 가늠하기 힘듬 (태생적 몸치임)

2025: 역시 몸치


50.기분 좋을 땐 뭘하나? : 걍 빙긋 웃는다

2025: 노래를 흥얼거린다.


51.현재 가장 아끼는 물건 : 법정 스님의 가르침 '무소유'를 실천 중임

2025: 세상의 물건에 미련은 지금도 없다.


52.연상의 여인 혹은 연하의 남자와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나? :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라고 봄. 물론 나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2025: 연상의 여인과 결혼한 나한테 이런 질문을... 쩝.


53.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 믿음과 사랑

2025: 믿음


54.자신이 잘하는 것 : 6번 특기랑 뭐가 다르지???


55.자신의 성격에 대해 : 개조중

2025: 젊었을 때 보다 각진 부분이 많이 둥글둥글해진 건 확실하다.


56.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적이 있나? : 술이 약해서 한번두 없다.. 술버릇이라면 취하면 기냥 자는데 요새 술이 좀 세진거 같다. 양주 반병 정도 마셔도 거뜬하고 기분에 따라 소주는 한 두병 정도가 주량인 듯 하다.

2025: 건강문제로 술 끊음.


57.거울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한다. '난 왜 이케 멋있게 생겼지?'라구... 나두 그렇다.. 그런 위안이라도 없다면 선남선녀가 판치는 이런 세상에서 어떤 낙으로 살아갈지... 허...

2025: 거울 잘 안본다. 아직은 외모가 세월을 약간 비껴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만 한다.


58.결혼하고픈 나이는? : 문서상으로는 20XX년 4월에 했고 결혼식은 20XX년 8월 예정.

2025: 원래 30살 전후로 하고 싶었는데 이건 내 인생에서 원하는대로 됐던 몇 안되는 것 중의 하나.


59.이성친구에게 주고 싶은 것은? : 선물 받는건 저아해도 주는건 잘 안한다. ㅋ

2025: 이제 이성친구라는 말이 생소해 짐.


60.신혼여행으로 가고싶은곳? : 태국 친구들이 결혼하면 자기들이 다 구경시켜주겠다고 비행기값만 들고 놀러오라길래 암 생각없이 꼭 그러마 했다. 근데 그친구 지금 뉴욕 Columbia대학 다니고 있다. 그래서 올 겨울 신혼여행으로 뉴욕이나 다녀올란다. (마침 동생이 뉴욕에 파견근무 와 있어서 겸사겸사 뉴욕에 놀러가서 진짜로 Piak 만나고 옴)

2025: 유학 중에 서류문제로 혼인신고 먼저하고 같이 살다가 나중에 한국으로 가서 한 결혼식이라 특별히 신혼여행을 가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냥 뉴욕이 우리들의 신혼여행지가 됨. 아내는 특별히 신혼여행가지 않은 것에 대해 단 한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 그래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61.지금 가장 갖고 싶은것? : 성능좋은 laptop하나

2025: 딱히 생각나는 것 없음.


62.지금 가장 하고 싶은말 : 최선을 다할 뿐...

2025: 아... 피곤하다....(정말 휴식이 필요한 것 같다.)


63.난 이럴때 죽고싶다 : 외로움에 몸서리가 쳐 질 때... 이 외로움이란 굳이 내 옆에 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삶 자체로서의 고독이 참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인간이기에 가지는 그런게 있다.

2025: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산다는 건 죽고싶다는 욕망까지도 사치로 만든다.


64.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 : 항상 그녀가 생각난다...

2025: 역시 4월이야기 그녀....비와 관련 있어서.


65.비가 오면 하고 싶은일 : 찻집에서 뜨거운 차한잔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

2025: 한국 여름날의 시원한 소나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 청냥함을 느껴보고 싶다.


66.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 : 눈사람

2025: 오겡끼데스까.... (나카야마 미호의 명복을 빈다)


67.눈이 오면 하고 싶은일 : 눈사람 만들기

2025: 썰매타기


68.자신이 본 영화중에서 가장 야한것은? : 줄거리 없는 그거 @@ (에이 다 알면서....;;;)

2025: '色, 戒'


69.화났을 때 하는 행동은? : 혼자 속으로 삭이는 경우가 많음. 엄청 화나면 화내게 만든 대상을 엄청 압박하다가 제풀에 포기한다.

2025: 혼자서 남들 안듣게 욕을 많이한다.


70.좋아하는 요일 : 금요일

2025: 역시 불금


71.싫어하는 연예인 : 이 질문 26번 질문하고 붙여 놓지.. -_-'' 몇 명 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을 란다...... 특히 가식적인 사람이 싫다.

2025: 표리부동한 사람. 이런 사람들은 곧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더라.


72.약속시간은 몇 분 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 30분.. 하지만 오는게 확실하다면 올 때까지..

2025: 역시 30분정도


73.좋아하는 과일 : 사과

2025: 사과


74.좋아하는 계절 : 겨울.. 아~ 눈이 정말 그립다 ㅡㅜ (2005년은 플로리다 살 때임)

2025: 겨울 (지금은 텍사스에 삼; 눈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75.요새 즐겨듣는 노래 : 현재 없음.

2025: 24번 답변과 동일


76.즐겨보는 TV프로그램 : CNN, Fox51에서 하는 sitcom Friends, SciFi, TNT, FX에서 하는 영화들 (대학원 기숙사에 케이블 TV가 무료로 제공됐었다.)

2025: 지금도 TV보는 사람들 있나? 다큐나 시사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편.


77.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슬펐던일 : 철나고 처음으로 여자 때문에 펑펑 울었던 버스안. (구여친 현아내와 유학 오기직전 본가로 가는 서울 버스터미널에서 헤어지던 날 멀어져가는 그녀를 보며 버스안에서 - 이게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최근에 찾아보니 까먹고 있었던 그날의 정경이 묘사된 글이 있어서 놀랐다. [응답하라 2002] 시리즈 막바지에 올릴 예정)

2025: 지금도 유효하기 한데.... "내가 저 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아주 가~~~~끔 하기는 함...


78.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뻤던 일 : 아이러니 하게도 같은 버스안...

2025: 아마도 그날??인가...


79.지금 현재 가장 바라는 일 : 그냥 건강하게 사는거.... 그래 건강이 최고다...

2025: 역시 건강...


80.친구들한테 어떤 말을 제일로 많이 듣나 : 너 참 열심히 산다... 근데 갠적으로는 별루 안 좋아함

2025: 자주 연락하는 친구들이 이제 별로 없다.


81.남자와 여자사이엔 우정이 존재할까? : 가능하다고 봄

2025: 개인적으로 특히 유부남의 입장에서 절대 불가능


82.친구란 : 내 삶 함께 나누기

2025: 내 과거를 아는 사람들


83.사랑과 우정은 어떻게 구분하나? : 은경이 말대로 feeling

2025: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이게 구분이 안되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84.자신이 가장 잘하는 요리 : 김치 볶음밥.. (근데 아무래도 나만의 생각인 듯함 -_-)

2025: 스파게티 - 단 우리 아들내미들 한정. 와이프는 극혐.


85.약속한 친구가 오지 않을 경우 너의 행동은? : 기다리다 전화해보고 안온다면 자리를 뜸

2025: 요즘 세상에는 그냥 전화해보면 됨.


86.좋아하는 음료수 : 과일음료 종류는 거의 모두 다

2025: 물


87.좋아하는 과자 : 없음

2025: 없음


88.무인도에 갇혔다면 젤 갖고 싶은 물건 : 생각해본 적은 있으나 답은 없다.

2025: 드래곤 볼에 나오는 캡슐


89.지금 가장 그리운 사람과 그 사람에 대한 설명 : 언제나 ... 그 사람...

2025: 남자는 역쉬 첫사랑. 남는 건 후회 뿐. 뭐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90.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 남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가장 존경해 마지 않는 우리 어머니의 삶이기도 하다.

2025: 위와 동일


91.현재 자신의 핸드폰 멘트 : 핸드폰없이 산지 어언 2년

2025: 시대가 변함. 핸드폰에 멘트가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는게 신기해짐.


92.현재 자신의 맘에 가장 와 닿는 노래가사 : 호시이 아노 아나타 (欲しいあのあなた)

2025: 악뮤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그냥 노래가 좋아서)


93.결혼에 대한 견해 : 성공적인 결혼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이루어진다 생각한다. 그러므로 강렬한 느낌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격려가 가능한 사람과 하고 싶다.

2025: 이렇게 잘 알면서 왜 실천을 못했지ㅡㅡ? (이해와 배려에 대한 비난이 아닌 자책임)


94.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집에서 허락받지 못한다면 : 끝까지 설득한다. 절대 억지로 몰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설득해서 허락을 얻어낸다.

2025: 요즘 세상에는 집 허락이 크게 문제될게 없지 않나?


95.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라는 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 그럼에도 불구하고...


96. 자신의 이름으로 짓는 삼행시~

(의도적 지움)


97. 알라딘의 램프가 3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그 3가지 소원은..?

첫째 소원 : 앞으로 죽을 때 까지 내 소원 들어주기,

둘째 소원 : 실수로 이제 더 이상 소원 들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은 들어주지 않기,

셋째 소원 : 남에게 해가 되는 소원은 들어주지 않기

2025: 2005년의 나 천잰데....


98.첫키스는 언제? 어디서? 몇 년전 어스름이 깔린 어느대학 연못가에서.

con_3lZqiZ.jpg 바로 이 곳 어딘가에서... ^^;


99. 위의 설문을 하면서 가장 난해했던 질문~ : 22

2025: 없음


100. 이글을 쓰며 생각한거(마지막 소감~) : 다분히 미혼자 중심의 질문들이네... -_-;;

2025: 내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느낌이라 좋았음.


이거 잘 가지고 있다가 2045년에 한번 더 해 봐야겠다. 살아만 있다면.. 쿨럭..


(계속)


*이 글을 읽기 전에 첫번째 '프롤로그'를 읽으세요


[이별後愛] - 눈부시도록 찬란했던 하지만 처절하게 가슴시렸던 첫사랑과의 만남과 이별

[응답하라2002] - 간절했던 꿈을 향한 유학도전기와 X세대 친구들의 20대시절 고민과 만나는 추억 여행

[삶, 사람, 사랑] 유학, 이민 생활 동안 떠오르던 단상과 고민들 그 일상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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