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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줌 Nov 04. 2021

11년째 단타 주린이 입니다

주식에 처음으로 천만 원을 투자하다

요즘 같은 시기에 주식을 한다고 하는 것이 이상할 것 없이 흔하지만 아직까지도 나와 남편은 주식은 사행성이다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시드머니는 언제나 적었다.

주식 경력이 11년인데 200만 원 투자가 뭐냐고 하겠지만 주식에 그렇게 목메며 할 만큼 주식투자에 투자하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고 우리 부부는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기도 했다.


그렇게 주식을 재미로 하던 내가 주식 시드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천만 원으로 하겠다는 나에게 남편이 하는 말은

"500만 원으로 잃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아. 천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다. " 천만 원은 안된다는 말이었다.

"나는 잃으려고 하는 게 아니야. 벌려고 하는 거야. 나를 못 믿고 있는 거지? "


나는 시시 떼떼로 남편에게 주식 수익을 자랑을 해왔다. ' 남편! 나 오늘은 5만 원 벌었어. 오늘은 6만 원 벌었어.' 하고~ 내 입장에서는 자영업 하는 내가 하루에 100만 원짜리 계약을 따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별안간 5만 원. 6만 원은 별 감흥이 없는 반응이다. 남편에게는 그랬다.

시드머니 200만 원으로 5만 원을 벌려는 것이 가끔은 가능하지만 때때로,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나 좀 하는데?'라고 느꼈지만 남편은 고작 5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 그래, 치킨값 벌었네. 그걸로 치킨 사 먹자. "

나는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남편에게 진심을 담아 '5만 원 버는 게 쉬운 게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장하다. 잘한다. '라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


그렇게 나의 투자는 제대로 빛을 못 받고 있다. '결국, 시드머니가 잘못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을 기회로 천만 원까지 올려볼 생각이다. 이번에는 5~6만 원이 아니라 하루 수익이 20~25만 원쯤 되면 남편이 조금은 나를 ' 어. 제법 하는데?라는 시선으로 봐주려나. ' 기대한다.


11년째 주식을 한다는 것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이야기고 내가 자신 있게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나만의 투자법을 100프로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80프로는 완성했다는 뜻이다.

요 근래 주식 한 달 수익이 10~17프로 정도 나기도 했고 200만 원으로 하루 수익을 인증하며 테스트한 결과 200만 원에서 31만 원 수익이 났다. 정확한 테스트는 몇 회를 지속할 것이고 인증샷도 남길 것이다.

모두들 단타라고 하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도 말하지만 나의 투자법의 시작은 단타로 시작해서 단타로 끝난다.

단타로 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타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대형주도 투자해보고 급등주도 투자해보며 찾은 나만의 방법은 오직 단타를 했을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주식을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기가 막힐 노릇은 회사에 대한 정보가 없이 투자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단타에 있어서 사실 미래의 가치, 그 회사의 성장성은 중요하지 않다. 추후 몇 개월 안에 그 회사 주식이 오르는 것과 몇 년 후에 10배의 가치를 얻는 것은 단타 하는 사람에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 당장 오르는 주식이어야 나에게는 좋은 주식이다. 당장 내가 산 주식이 오르지 않아서 팔지 못하면 단타가 아니다.


그런 대단한 주식 방법? 알려달라거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물고 늘어져도 나는 내 방법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 지금 공개되면 나보다 시드머니 높은 사람이 더 빨리 부자 될 테니까. 일단 나부터 30억 벌고 나서 공개해야지.. 않겠나?) 사실은 엄청 쉬운 방법이라 전문가들도 알 테다. 주식만 연구한 사람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전문가들이 텔레비전에 나와서 말하지 않는 것이 내 추측으로는 누구나 돈을 잘 벌고 이익이 나면 자기들이 '주식 전문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비공개하고 있는 듯하다.


내 투자 방법을 주식책에서도 본 적 없고 티브이에서도 본 적 없어서 혹시 누군가가 하고 있지 않을까 네이버 검색을 열심히 해봤는데 비슷한 패턴으로 하는 몇몇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똑같지는 않다.

'어느 누군가는 나와 같이 하고 있겠지.. '그 사람이 적어도 내가 부자 되기 전에는 비법을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추후에 누군가가 '단타 쳐서 돈 벌었대. 운이 좋았는가 보다'라고 말한다면 11년 동안 시드 머니 200만 원으로 연습에 연습을 더한 성과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 누군가가 단타는 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면 단타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저금도 이자가 붙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복리라고 익히 알고 있다. 단타는 복리의 이자를 버는 것과 같다. 내가 오늘 번 수익으로 또다시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다.

(이글이 혹여나 내가 부자가 되었을때 성지글이 되기를 기대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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