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써간 인생의 기록

감정이란 필기도구

by 여성예 마음찻잔


나도 모르게 써내려갔던 마음에 써놓았던

기억들이. 감정들이.

지금의 나의 삶으로. 그리고 내가 되어있다.


슬픈감정. 외로운 감정. 기쁜 감정. 화난 감정.

마음에 감정이란 도구로 적어놓고

세월에 힘을 빌려 툭 덮어놓았던 잊혀졌다 믿었던

기억들이.


비슷한 상황들에 스위치를 툭 키면 해당페이지에

빛을 비추듯 기억이 고스란히 밝혀진다.


노트를 피고 굳이 적지않아도

마음이란 녀석은 감정이란 필기구를 활용해

기록으로 써놓아간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좋은 이유는.

해당페이지에 미움이라 적어뒀던 감정 기록을

지우개로 스윽 지워 그저그런 기억이 있었다고

알아가는 가벼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혹여나 누군가가.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면,

누군가를 떠올릴때마다 감정이 버거워진다면.


지우개로 스윽 지울수 있는 나를 위한 용기라는 감정으로 타인의 기록보다는 나로 기록되는 삶을 살아가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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