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멍청해지는 법

판단의 질을 높이는 다각도 사고 훈련

by 김글리

삶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뒤, 나는 하나의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사람을 망가뜨리는 건 불운이 아니라 판단이라는 것,

그리고 그 판단의 대부분은 한 가지 관점에 갇혔을 때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사기를 당한 뒤, 나는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그때 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이유는 많지만 분명한 건, 균형 있게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제대로 판단할 수 있으려면 다각도에서 보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부터 나는 ‘긍정적으로 사는 법’보다

‘덜 어리석게 판단하는 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인물이 있다.

찰리 멍거.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이자,

복잡한 이론보다 사고의 질을 집요하게 강조한 인물이다.

찰리멍거 워런버핏_나무위키.png 워런 버핏과 찰리멍거의 젊은 시절,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나무위키)



똑똑해지려 하지 말고, 덜 멍청해져라

멍거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나는 남들보다 특별히 똑똑하지 않다.
다만 치명적인 실수를 피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그의 사고철학은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

먼저, 망하지 않는 길을 생각하고

내가 아는 영역에서만 움직이며

하나의 관점이 아니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 세 가지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사고 습관에 가깝다.

그의 사고방식의 핵심원칙은 다음과 같다.

찰리멍거_나무위키.png 찰리 멍거 생전 모습 (1924~2023, 출처: 나무위키)

원칙 ① 역발상 — 성공보다 실패를 먼저 떠올려라

멍거 사고의 출발점은 언제나 ‘거꾸로 생각하기’다.

“어떻게 성공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확실히 실패할 수 있을까?”


그는 공군 시절, 날씨 예보관으로 일하며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조종사를 죽일 수 있을까?”

이 질문 덕분에 그는 두 가지 치명적인 위험을 발견했다.

결빙과 연료 부족.

이 두 가지 경우만 피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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