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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리 Nov 12. 2019

[영어로 배우는] 회복탄력성 by 앨시버트

오늘 읽은 영어 문장 중에 생존력에 대해 흥미로운 글이 있었다. 앨 시버트라는 심리학자가 연구한 생존력에 관한 짧은 글이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함께 영어공부를 해봅시다~ㅎㅎ)


"Throughout his career psychologist 'Al Siebert' has continued to study survivors. He has found that one of their most prominent characteristics is a complexity of character, a union of many opposites that he has termed biphasic traits. They are both serious and playful, tough and gentle, logical and intuitive, hard-working and lazy, shy and aggressive, introspective and outgoing, and so forth. They are paradoxical people who don't fit neatly into the usual psychological catergires. This makes them more flexible than most people, with a wider array of resources to draw upon."   (Bernie S. Siegel)


이 글의 요지는 이렇다. 앨 시버트라는 심리학자가 생존자들을 연구하면서 중요한 특셩을 밝혀냈는데, 그들은 다름아닌 이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진지하면서도 장난스럽고, 수줍으면서도 동시에 공격적이기도 하고, 내성적이면서 외향적이기도 하고. 일반적인 심리 범주에서 벗어나는 그런 특성이 오히려 그들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생존력을 높였다는 이야기. (*< 차 한잔과 함께 읽는 영어 명문장 246>에 나오는 글귀다. )


회복탄력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에 대해서는 평소 관심이 많다. 위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앨 시버트'와 '생존력'에 대한 자료들을 좀 더 찾아보았다. 


먼저 앨 시버트 Al Sievert. 


앨 시버트는 미쿡에서 생존특성 연구로 큰 명성을 얻은 심리학 박사다. 무려 40년 이상을 생존력 연구에 몸 바쳤다. 특이하게도 한국 전쟁 낙하산 부대 출신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위기에서 살아남아 역경을 기회로 바꾼 사람들- 회복력이 강한 서바이버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연구를 받았다. <생존력>, <서바이벌 퍼스널리티>, <The Resiliency Advantages>, <Peaking out>  등 다수의 책을 남겼다


그리고 서바이버 Survivors.


서바이버들은 어떤 위기를 만나도 살아남는 자들이다. 고통으로부터 회복력이 엄청나게 빠르다. 그들은 대체 어떤 특성이 있는걸까? 앨 시버트에 따르면 서바이버들은 어떤 고통의 순간에도 스스로를 피해자로 여기지 않는다. 대신 그런 상황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궁리한다. 역시 상황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서바이버들에겐 몇 가지 특징이 더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징적인 기질이 있다. 위 영어문장에서도 다룬 양면적인 성향이다. 이들은 차분하면서도 공격적이고, 자신만만하면서도 비관적이고, 외향적이면서도 내성적인 그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살아남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생명체가 살아남으려면 위험을 피하는 수동성과 먹이를 취하는 공격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양면적인 패턴은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가 반대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양면성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양면성에서 나오는 입체적인 관점 덕분에 언제 물러나고, 언제 공격할지에 대해 한가지 특성을 강하게 가진 사람보다 보다 유연하게 접근하고 결정할 수 있다.


실은 내가 굉장한 양면성을 지녀서 이 이야기가 참 반가웠다. 사람들은 나를 굉장히 자신만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비관적이고 소심한 부분이 있다. 또 굉장히 외향적인 한편 수줍고 낯가리는 성향도 함께 가지고 있다. 몹시 활동적이면서 또 게으를 땐 한없이 게으르기도 하고,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생각이 없기도 하고, 매우 대담하면서도 또 소심하다....나 조차도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런 성향이 오히려 생존에는 굉장히 유리하다고 말해주니 고마울 뿐이다. ㅎㅎㅎ 더 갈고 닦아야겠구만. 

 

위 내용은 앨 시버트 박사가 쓴 <생존력> 책 더 자세히 나온다. 나도 아직 안 읽어봤는데 당장 읽어보고 싶다. 읽어보고 괜찮으면 후기를 남겨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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