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lly 샐리 Dec 28. 2018

29살의 어학연수_유럽에서 살고 싶다.

1년에 300일이 맑은 그곳..Malta

유럽에서 살고 싶어요.


몰타 어학연수를 가기 전에 나는 2015년 9월 말....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떠났다. 

약 3주간의 유럽 여행은 나에겐 문화적 충격이었고, 왜 이제야 이곳을 갔을까 하는 생각 마저 들게 했다. 

첫 유럽 여행을 가기 전까지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유럽은 뭔가 상상 속의 나라였다. 옛 것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그 누구보다 잘 실천하고 있는 그들...

 

오래된 건물임에도 보수해서 계속 유지하고 사용하는 그들의 문화와 새것도 좋지만, 오래된 것에 대한 보호와 보존에 대한 그들의 노력을 관광지를 통해서도 알게 되었고 그냥 길을 걷으면서도 알 수 있었다.


독일 뮌헨 IN-체코 프라하 OUT 비행기로 독일 뮌헨, 오스트리아 비엔나,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체코 프하라, 체스키크롬로프 이렇게 3개국 6개 도시를 다녀오면서 든 생각은 꼭 유럽에서 살아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냥 알고 싶었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들의 삶과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며 살고 있는지...

그러면서 첫 어학연수 국가로 계속해서 유럽 쪽으로 알아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국, 아일랜드 날씨가 선택을 하는데 주저하게 했다. 

맑고 따뜻한 곳에 있고 싶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곳이 바로 몰타다. 

몰타의 날씨는 1년에 300일은 햇빛이 쨍쨍하고, 정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몰타는 추운 겨울에도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겨울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지만 영하의 추운 날씨는 아니다. 

휴양지인 몰타는 겨울엔 관광객이 별로 없다. 그 덕분에 몰타의 일부 상점 중에는 비수기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성수기 시즌에만 영업을 하는 곳도 많다.

한국인과는 달리 돈보다는 자신의 삶이 우선이 몰타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삶은 주체적이지만, 나의 삶은 주체적이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몰타로 어학연수를 선택하는 이유는 유럽에서 살고 싶은 것 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알고 싶었던 이유도 큰 것 같다.


29년의 인생동안 내 삶에 주체적이었는지를 누군가 나에게 묻는 다면....'아니오'라고 밖에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누군가의 인생이 아닌 오직 한 번 뿐인 인생에 나를 위한 선택을 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정말 후회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오로지 나만을 위한 선택과 생각을 할 수 있는 그곳. 몰타로 어학연수를 선택하게 되었다. 

유럽인들에게도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보니 몰타의 여름은 겨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다. 

휴양지로서의 매력을 겨울에는 느낄 수 없지만, 여름에는 그 반대로 몰타 인구의 2배가 넘는 유럽인들이 몰타로 휴양을 하러 온다. 

누군가의 인생이 아닌, 오로지 나만을 위해 '30살 전에 떠나고자 했던 나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선택한 몰타..이곳에서 나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될 것 같은 생각과 함께 그렇게 몰타를 선택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29살의 어학연수...왜 몰타였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