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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ly 샐리 Jan 12. 2019

29살의 어학연수_몰타에서의 여행

From Malta to.....

처음....뭐든 처음이 중요하든 말을 많이 한다.

왜 처음이 중요하다고 하는 걸까?.. 첫인상, 첫 느낌, 처음.....

처음이 주는 느낌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렬한 기억으로 남게 하다 보니 처음을 강조 하는게 아닐까?!

나의 첫 유럽은 그냥 마냥 좋았었다. 그리고, 첫 몰타도....'이런 곳이 내가 사는 지구에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으니까....


여행에 첫 느낌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다.

첫 느낌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 느낌은 그 무엇보다 강렬해서 그 장소가 누구에겐 좋을 수 있지만, 첫 느낌의 기억에 따라 보고 싶지 않게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억쯤은 있지 않을까?

나도 그렇다. 그냥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았음에도 마냥 좋았던 나라나 도시가 있기도 했고, 특별한 무언가를 했음에도 그 곳이 주는 느낌이나 기억이 좋지 않았던 그런 곳도 있었다.


나의 몰타는 처음이라 좋았고, 유럽에서 공부하며 생활한다는 기대감과 기쁨이 있었다. 그래서 몰타에서 도착하기 전까지 몰타에 대한 기대감은 한 없이 컸었다. 하지만, 몰타에 도착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내 눈에 처음 보인 몰타의 모습은 시간이 멈춰 있는 듯했고, 뭔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마냥 스스로 머리 속으로 ‘이게 아닌데....’를 되새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숙소에 도착해서 내 눈에 보인 몰타는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몰타에서 유럽 여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유럽에 대한 상상과 첫 유럽 여행에서 느꼈던 기분 좋은 느낌은 몰타에서의 유럽 여행을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몰타에서 첫 여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였다. 

가장 가고 싶은 유럽 국가 중에 한 곳이 스페인이었다. 몰타에서 첫 홀리데이를 12월 마지막 2주를 학교에서 받다 보니 12월에 날씨가 괜찮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선택했었다. 12월 중순에 떠난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해가 쨍쨍할 때는 더워서 외투없이 다녀도 될 정도였다. 그래서 몰타의 첫 여행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한 없이 좋은 날씨를 주었고, 이곳을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몰타 또한, 유럽 국가 중에 한 곳이고, 이곳이 휴양지다 보니 몰타에서 다른 유럽 국가로 여행하기가 정말 좋고,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몰타에서 가까운 이탈리아 로마의 경우, 왕복 3-4만원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티켓을 살수 있고, 스페인, 벨기에, 체코, 영국, 프랑스 등 몰타에서 다른 유럽 국가를 가는데 10만원 내로 항공편을 구할 수 있어 몰타에 있는 동안 다른 유럽 국가로의 여행은 큰 부담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렇게 몰타는 나에게 많은 선물을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선택했고, 그 덕분에 몰타와 유럽에 있는 7개월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몰타에서의 여행은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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