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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lly 샐리 Jan 13. 2019

29살의 어학연수_어학교 수업을 시작하다.

영어로 ppt 발표를?!...


몰타에 도착해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처음 학교를 가서 어학연수를 시작했다.

처음 내 수업 과정은 Academy Course였다. 오전 8시45분에 시작해서 오후 3시에 수업이 끝나는…사실 몰타에 도착하기 전까지 이 과정이 그렇게 힘들지 몰랐다.

오히려 너무 수업시간이 짧은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지만,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아침부터 5시간 넘게 영어로만 말을 했던 적이 없었기에 영어로 말하고 생활한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들꺼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가 사용하는 모국어 이외에 언어로 점심시간, 쉬는 시간 포함 7시간을 학교에 있으면서 수업을 드는게 한국 사람들은 “뭐 별로 안 하네?”하겠지만, 해보면 안다. 이게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엄청 크다는 걸…


내가 선택한 어학교인 ESE는 한 과정당 6주동안 수업을 듣는다. 한 달 반 동안, 문법, 듣기, 독해, 쓰기 이 4가지 부분에 걸쳐 전체적인 영어 기술을 향상 시키도록 해준다.

내가 들은 이 과정은 항상 5주차에 PPT 발표 시험도 있다. 가기 전까진 이게 있는지 몰랐다.


몰타 가기 전에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체험 가이드 활동을 했었다. 그때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PPT를 만들어 한국 야구 문화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그때 진짜 잘하지 못했다. 

발표 시험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사실 고민이 많았다. 영어로 많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게 잘 할 수 있을지 하는 걱정이었다. 

모두 다 같이 배우러 왔기 때문에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는데, 첫 어학연수에서 첫 수업 과정을 통해 하게될 발표 시험이 나에겐 점점 큰 과제였던 것 같았다.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그 다음주에 파트너를 정하는데 나는 콜럼비아 친구인 '카밀라'와 같은 팀이 되었다. 이 친구와 같은 조를 하게 된 건 나에게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

나보다 어리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카밀라는 어쩔 땐 나보다 더 언니 같기도 하고 배울 점도 많은 친구였다. 첫 발표 시험에 하게 될 주제는 '영화'였고, 우리는 이해하기 쉬운 'Inside out'을 발표 주제로 선택하여 첫 발표 시험 준비를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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