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헤럴드 모바일 영상 인턴 기획안
얼리 "오답" 터
#모바일 드라마 5~10분
타깃 시청자 : 20~30대 초반 남성
줄거리 : 일상에서 기술 격차를 느끼는 남성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트렌디한 신기술을 탐닉하기 시작한다.
하루게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신기술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B와 D 사이에서 오답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40대인 남성은 후배 동료들과 함께 오랜만에 갔던 패스트푸드점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시라는 캐셔의 냉정한 답변에 쪽팔림을 견딜 수 없게 된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키오스크를 눌러보지만, 주문 방법도 잘 모르고 여전히 어색하다. 아주 늙은 것도 아닌데 햄버거 주문 하나도 하지 못하는 자신이 싫어진다. 이윽고 사무실로 돌아와 키오스크에 대해 검색하던 중 유튜브를 통해 키오스크 활용법을 보게 된다.
“40대 남성의 기술 격차 극복기”
■ 요즘 애들은 유튜브로 배운다
남성은 매일 그래왔듯 신문 기사를 검색해보다가 "요즘 애들은 유튜브로 배운다"는 기사를 접한다. 키오스크
에서의 추억이 다시 한번 생각나며 쪽팔림을 상기한다. 그는 자신도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는 유튜브에 대해서 문외한이다. 그가 자신의 딸에게 리모콘 쥐어 주는 법을 알려주지 않았듯이, 그의 딸도 매일 방에 틀어박혀서 보는 유튜브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유튜브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딸에게 알리는 것이다.
아빠가 갑자기 제 유튜브 채널 목록 좀 보자는거예요. 아빠라도 그렇지 이렇게 유튜브까지 감시하는거 완전 아니지 않아요? 무슨 유튜브를 통해 배운다나 뭐라나... 말도 안되는 얘기만 한다고요 - 40대 남성의 딸 인터뷰
■ 얼리오답터? 얼리어답터!
아빠는 키오스크 사건을 통해 유튜브에 대해 배웠고, 비교적 유튜브에 가까워 보이는 딸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평소에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탓에 딸의 원성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얼리어답터가 되고자 하는 그의 열정을 깨부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직장 후배애게 신기술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유튜브가 있는지 슬쩍 물어보기로 한다. 후배는 딸과 달리 상사의 부탁을 쉽게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결국 독수리 타법으로 신기술 전문 리뷰 유튜버 UNDERkg를 발견한다. 그의 영상을 틀어본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여러분을 얼리어답터의 세계로 인도할 UNDERkg입니다. 반갑습니다. 스탑.
주인공은 그의 작은 발견에도 마치 달에 착륙해 인류가 한 걸음 진보한 것과 같은 환희를 느낀다. 얼리어답터가 되기로 결심한지 이제 겨우 3일째지만, 이것만 있으면 세상과 발걸음을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폰XR, 카카오 미니, 아마존 고, 삼성페이, 플스4, 블록체인 시스템, 암호화폐, 계좌이체결제 등등 뭐든지 와봐라. 한 치의 부끄러움없이 능숙하게 해결해주리라. 유튜브는 오답만을 선택할 뻔 했던 내 인생에 정답이 되어주리라. 나는 오답을 가장 먼저 경험해본자, "얼리오답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