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지망생이 선을 넘고 있다.

PD란 무엇인가

by ash ahn

안녕하세요. 저는 방송 PD지망생입니다. 이 부분은 현직이 아닌 지망생 입장에서도 꾸준히 고민했지만 공론화 하지 못했던 주제입니다

그런데 방송계 선배님이 이렇게 위기론에 대해 써주신 글을 보고 최소한 욕은 먹지 않고 의견 표명 정도는 가능할거 같아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위기론은 제가 언론사 시험을 보기 시작한 1년 전부터 필기의 단골 주제 입니다. 2019 연합뉴스 사업 직군, “통신사로서 1인미디어 시대에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답은 거의 정해져 있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말만 디지털이 아닌 진정한 디지털 트랜지션이 정답이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추구해야 한다.


최근 현직 분들의 강연이나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지상파의 위기를 지속적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망생 입장에서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느껴 TV방송 PD라는 직업의 미래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위기를 감수할 열정이 부족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방송 뿐만 아니라 신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일 지상파 적자와 조직 전면 개편 소리가 들려오는 데 더해 저널리즘토크쇼에서 곧 다룰 계란판 얘기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쉬이 꺼내지 못한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 쉬쉬하고 있는 부정적인 얘기나 흘려 그래서 결국 너는 지상파 준비 안할거냐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배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디지털은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헤메고 있고, 지상파의 장점이었던 영향력과 안정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랑만 해도 수천 명의 동지들이 PD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수많은 콘텐츠 업계 선배님들이 수익 모델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레거시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TV는 거대한 TV방송만이 할 수 있는 스케일이 있으니 절대 죽지 않을거라는 말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기는 방송에만 오는 것도 아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사례는 찾아보면 무궁무진하니까요.


최근에 스스로 끼인 세대란 생각을 했습니다. 지상파의 황금기를 보고 자랐으나, 막상 취직기에는 모바일 기반의 유튜브가 흥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을 갈아넣는다면 지상파 막차 정도는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저보다 7년 밑의 대학 신입생은 유튜브를 보고 자라서 TV방송 PD에 대한 선호도가 지금처럼은 높지 않을거라 생각하니 막차 타기 위한 저의 노력에 다른 유혹이 되더군요.

저는 방송 제작을 직접 경험 해보지 않았으면서도 늘 불평불만만 가득한 사람입니다. 스스로도 역량을 키우는 데만 올인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D 지망생의 짧은 소견으로 작성한 글이라 혹시라도 선을 넘은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TV, 디지털, 혹은 그 외의 플랫폼에서라도 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PD로서의 목표를 놓지 않고 살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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