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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쌈무 Jul 05. 2021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평가받으며 사는 것의 의미


책의 제목이지만 정말 멋진 제목인 것 같아 서평의 제목으로 그대로 활용했다. 참고로 부제 역시 멋있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취업이나 이직만큼 타인의 좋은 평가를 위해 노력하는 순간이 또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불합격이나 실패를 자신에 대한 자책과 비판으로 연결시키는 사람, 누적되는 스트레스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약간의 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약간의'라고 표현한 이유는 물론 우리가 당장 해야 하는 일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온라인의 발달로 활짝 열린 평가의 시대에서 완전히 평가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매력은 평가의 불완전함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불완전한 속에서 가능성을 엿본다는 점이다.


"타인의 평가가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존재의 의미와 이유를 찾는 데에는 꼭 필요하다"
"나는 오해가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오해도 얼마든지 희망적일 수 있다. 당신과 내가 알고 있는 게 다르기 때문에 자아가 다채롭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다."


평가와 관계에는 빈틈이 있어야 우리가 각자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동시에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에 지식의 부족, 정확성의 한계 또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내가 자신에 대해 하는 생각과 타인이 나에 대해 가진 생각 사이의 격차를 느끼고 불편해 하기보다 이 격차를 활용해 더 나은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량하면서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


동기와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상황이 있는가 하면 경쟁력과 기술을 중시하는 상황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높은 평판은 이 두 가지 속성 사이에 내재된 모순을 극복하고 모두 달성했을 때 구축된다.


작가는 최고의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선량함''경쟁력'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흔히들 많은 사람이 경쟁력만을 우선시하다 선량함을 놓쳐서 최고의 평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신뢰성의 또 다른 면을 보아야 하는 이유는 의도가 선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 역시 필요하며, 때로는 따뜻함이나 선량함보다 훨씬 중요할 때도 있다. 경쟁력이 부족할 때 불편한 건 주로 자신 뿐이지만 따뜻함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두 가지 결론을 내렸다.


첫 번째,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며, 다른 사람들도 나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함과 겸손함을 가질 필요성을 느꼈다.


두 번째, 선량함과 경쟁력의 균형을 맞춰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두 가지 요소의 비율과 불균형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은 못했지만, 꾸준하게 균형을 맞춰나가며 평판을 얻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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