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 주문도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

by 쌈무

우선순위 (Priority)


너무나 쉬운 단어고 익숙한 단어이지만, 실제로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찾아내고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아직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찾아낸다 한들 그것이 정말 내 삶의 우선순위 일지 불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도 이렇게 규칙적으로 글을 써보고, 여러 취미활동을 가져보면서 저의 우선순위를 찾아보기 위해 노력 중이기는 합니다.



가끔씩 우선순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으면 예전에 카페에서 일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카페에는 대부분 피크 타임(Peak time)이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시간, 즉 주문이 몰리는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정말 다양한 메뉴가 한꺼번에 주문이 들어옵니다. 커피, 라떼, 스무디, 빙수, 샌드위치 등등 한꺼번에 만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때는 오래 일한 사람이 우선순위를 정해줘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매니저님이 정해주시는 순서대로 일을 했는데,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순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스무디'가 두 잔이 주문이 들어왔다고 가정하면 1. 스무디 재료를 준비해서 믹서기에 돌리고, 2. 스무디가 만들어지는 시간에 에스프레소 샷을 내리는 것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다음으로 ICE 메뉴HOT 메뉴가 같이 주문이 들어오면 HOT 메뉴를 두 번째로 만듭니다. 두 잔이면 큰 차이가 안 나지만 여러 잔이 같이 들어오면 따뜻한 음료가 나중에 식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문량이 많지 않거나, 함께 일하는 직원이 많으면 우선순위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나 혼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주문량이 너무나 많다면, 그때는 메뉴를 만드는 우선순위가 정말 중요해집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고, 맛은 떨어지고 결국 손님들이 불평을 할 테니까요.




daniel-bradley-y_WDEY9e6mA-unsplash.jpg


가끔씩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수십 개의 음료가 적어진 주문서를 봐도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보였던 그 순간처럼 지금의 제 인생에서도 우선순위가 명확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요.


하지만 그때도 1년에서 2년 정도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 우선 순이가 선명하게 보이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피크타임은 어느 순간 다가옵니다. 만약 그때가 온다면 여러분만의 우선순위가 항상 명확하게 보이기를, 그리고 보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전 09화육체노동의 시작은 '암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