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2.9~15) 주기(週記)

인내하는 중

by 책형
2025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주가 다시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던 소식 중 하나가 저를 들뜨게 했습니다. 부산광역시 콘텐츠전략팀에서 운영하는 '부산시 뉴미디어멤버스' 합격 소식이었죠.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셈입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부산 시장을 공략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의 커뮤니티와 미팅을 가지기도 했고, 올해 제가 활동하는 플랫폼과 관련된 부산 자원을 탐색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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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활동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더라도 그 분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기가 어렵다는 시기에 정보는 때때로 큰 무기가 되죠. 울산 사람이 구태여 부산에 넘어가 기자 생활을 하려는 이유도 이것에 있습니다. 부산이 아무리 요새 탈청년이 잦고 일자리가 없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문화콘텐츠의 영역에서는 썩어도 준치라는 사견입니다. 여전히 부산은 제 입장에서 공략하기에 너무 매력적인 시장이에요. 때문에 공식적으로 부산시청 소속으로 활동 기반이 생긴 건 꽤 고무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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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기자 활동으로 생긴 썰 하나를 풀자면, 친분 있는 기획자 지인의 연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한 문화 관련 기관에서 추진하게 될 사업이 있는데, 관련 센터가 울산에 유일하게 있어서 전국적으로 사람이 몰릴 것 같다는 이야기였죠. 문의를 해봤지만 생각보다 이야기에 진척이 없었다길래, "그럼 제가 취재를 한번 가 보죠"라고 던지자마자 센터에 취재 요청을 했습니다. 다음날 바로 일정을 잡고 센터에 방문해 직원 분들과 라포 형성을 했는데요. 이처럼 단순 지자체 기자단이라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큰 아웃풋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제법 탁월한 영업 수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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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내내 글쓰기로 돈 버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제가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꾸준히 탐색했고, 활동을 시작한 플랫폼에는 원고를 보내기 시작했죠. 올해 처음 활동을 시작한 플랫폼 중 하나는 '카피킬러'라는 프로그램을 돌려 표절률 30% 이상 나오는 원고는 불인정한다고 합니다. 매번 수작업으로 글을 써오던 인간이라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처음 원고를 쓰고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웬걸, '표절률 1%'? 아, 나는 글쟁이구나. 실소가 흐르고 도파민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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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먹고 살 길을 가꾸고 있지만, 여전히 인내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모든 프리랜서가 그렇듯, 대부분의 업계 종사자가 그렇듯 한창 보릿고개인 시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 따박따박 박히는 월급이 없는 프리랜서는, 꾸준히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팔아야하는 개인 사업자는 이 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합니다. 사실 불안하긴 하지만 걱정되진 않는게, 늘 이런 식으로 혼자 조급해하다 보면 어느샌가 일이 너무 많고 바쁘다고 투덜거리더라구요. 비수기가 지나면 언제나 그래왔으니, 지금은 이 시기가 끝날 때까지 묵묵히 나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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