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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 Jul 26. 2023

장생포, 어디까지 가봤니?

울산의 로컬 콘텐츠 장생포 탐구하기

※본 포스팅은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 ‘커먼052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에는 ‘야음장생포동’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야음장생포동은 ‘야음동(일부), 여천동, 장생포동, 매암동’을 관할 법정동으로 두고 있으며, 면적은 넓지만 지역 대부분이 항만 및 공업 단지로 이루어져 있기에 인구 밀도는 낮은 편이죠. 이 지역은 울산의 대표적인 로컬 콘텐츠 '고래'가 잔재한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고래를 테마로 하는 '울산고래축제'가 개최되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함께 운영되고 있는 곳이죠.


외진 곳에 있어서 조용한 듯하면서도 매일 뱃소리가 울리는 곳. 항만·공업 단지이지만 로컬 문화 콘텐츠가 동네 곳곳에 펼쳐진 곳. 이처럼 여러 얼굴을 가진 장생포에는 어떤 로컬 콘텐츠가 있을까요?


1. 장생포 문화창고

장생포 문화창고 전경

장생포항 초입에 자리잡은 '장생포 문화창고는'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장생포의 지역명과 새로운 문화의 보물창고’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관람객에게 문화 향연을 선보이며 울산 남구9경에도 선정됐다고 하네요. 

문화창고에서 내려다보는 장생포항의 전경

문화창고 안에는 작가들의 공유오피스를 비롯해 푸드코트, 체험존, 갤러리, 소극장, 루프탑, 울산 북카페로 유명세가 자자한 지관서가 2호점이 입주해 있습니다. 또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수시로 열리고 있으니, 울산에서 새로운 문화 생활을 향유하고 싶은 시민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하네요.

장생포 문화창고 6층에 위치한 지관서가 2호점

장생포 문화창고 홈페이지 : https://www.uwcf.or.kr/jspculturedepot/index_main

2. 장생포고래로131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은 유휴공간이였던 (구) 장생포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각예술 레지던시로, 2017년 11월에 개관한 스튜디오입니다. 장생포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개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예술 사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예술가에게는 창작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내부에서는 지역 작가의 전시회가 종종 열리곤 합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도보로 2~3분 떨어진 거리에 있습니다. 스튜디오 명을 도로명 주소에서 따왔는지 이름과 도로명 주소가 일치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공간에서는 '새미골할머니고래카페'라는 이름의 카페도 운영되며, 할머니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3. 아트스테이

아트스테이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시각예술·문학 작가의 레지던시로 활용되거나, 다양한 북토크 및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북카페와 작은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최근에는 옥상에 캠핑장을 조성해 아트캠핑이라는 캠프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목공방을 따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아트스테이에서 진행하는 여러 이벤트들은 울산광역시남구 문화예술창작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울산광역시남구 문화예술창작촌 홈페이지 : https://www.uwcf.or.kr/namguart/index_main

4. 장생옛길

장생포고래로를 걷다 보면 '장생옛길'이라는 이름의 골목길 입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옛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장하면 장생포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풍경이 드러나는데요. 옛 장생포 사람들의 생활상은 물론, 장생포가 가진 로컬을 옛길 따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장생옛길의 유래

야구선수 윤학길 씨와 노래 '아파트'로 유명한 가수 윤수일 씨가 장생포 출신이었다는 사실 알고 있으셨나요? 장생옛길 중간중간에는 동상이나 벽화 등 이들의 흔적이 여러 형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울산이 낳은 위인들의 업적을 장생포 한쪽에서 기리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네요.


장생포의 로컬 문화 예술 콘텐츠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장생포라는 지역과 공간이 가져다주는 이질감은 울산 시민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을 더 깊이 있게 탐구해 본다면 더 많은 자원의 발굴은 물론 새로운 로컬 콘텐츠 브랜딩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앞으로 더 마주할 장생포의 로컬 콘텐츠의 발굴 및 콘텐츠화로 장생포가 울산에서 자랑할 만한 문화 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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