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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규민 Mar 23. 2022

마냥 흐릴 수 없다

눈부신 태양이 나타날테니까...

마낭 흐릴 수 없다. 눈부신 태양이 나타날테니까...




공부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나 자신이 더 궁금해졌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과 더 알고 싶은 궁금증이 커진다. 휴대폰으로 못할 게 없는 세상도 신기할 뿐이다. 컴맹이던 내가 메일을 보내고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뭐든 배우려는 도전 정신이 기특하다. 

몇 해 전 벌어서 남주자는 모토로 "남다른 사람들"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었다. 첫 번째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두 번째 직업으로 이익을 만들어 기부하는 일이었다. 명함, 플래카드, 전단지 영업을 해서 수익을 만들었다. 좋은 일에 쓴다고 지인들이 주문을 해주기도 했었다.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설렌다. 부천역 광장에서 장애인 예술 축제를 위한 인쇄물 전부를 협찬했던 일은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행사 당일 밤늦게까지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발이 너무 아팠다. 구두를 벗고 맨발로 왔던 기억은 행복하다. 막차여서 사람들이 없어 다행이었다.




물건만 나누는 것은 아니다. 나눔이 습관이다.

요즘은 배워서 남주고 있다.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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