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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로 4 km, 볼리비아

조금 별난 대학생의 세계여행 - #4 BOLIVIA

by 김태호

2024.02.11. ~ 2024.02.16. (총 5박)

| 여행경비: 남미 5개국 ~ 700만원, 볼리비아 체류 비용: 85만원 | 지구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의 나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 볼리비아 산타 크루즈 (Boliviana de Aviacion 직항, 3시간 소요)

볼리비아 라구나 베르데 →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육로, 3시간 소요)

(아르헨티나) → (산타크루즈 입국) → 수크레 → 우유니 → 알티플라노 → (칠레)


위치: 남미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사이

시차: -13시간

수도: 수크레 (사법), 라파즈 (행정)

화폐: 볼리비아노 (5 BOB = 약 1000원)

언어: 스페인어

한국에서 가는 방법: 서울/인천 → 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아시아나) → 리마 (LATAM) → 라파즈/엘알토 (약 30시간 소요)


볼리비아를 가봐야 하는 이유: 우유니 소금사막, 해발 4000미터의 알티플라노 고원,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영향이 남아있는 역사 도시, 아마존 열대우림, 그리고 티와나쿠 등 오래된 유적들


볼리비아의 명소: 우유니 소금사막, 수크레, 라파즈, 티와나쿠 유적, 포토시, 티티카카 호수, 사하마 국립공원, 알티플라노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자연보호구역)


먹어볼 것: 실판초, 몬동고

해볼 것: 지구상 최고의 경관으로 꼽히는 우유니 사막 가보기, 해발 4~5km의 고원 풍경 구경하기

사올 것: 전통 공예품, 판초와 모자, 우유니 사막의 소금 기념품


여행 팁: 고산지대인만큼 고산병에 철저히 대비하여 의약품, 동선 및 일정 등을 준비하기! / 우유니 사막의 반영을 보고 싶다면 우기에 방문할 것 - 이 때 방문한다면 방수가 어느정도 되는 신발 챙겨가기


지구 상에서 가장 큰 거울과 해발 4,000m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고원이 있는 땅. 엄청 발전된 나라는 아니지만, 볼리비아 고유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 나라.


친구와 떠난 남미여행에서 찾은 또 하나의 나라, 볼리비아. 우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산타 크루즈의 비루비루 국제공항을 통해 이 나라에 입국했다.


볼리비아는 비자가 필요한 국가인데, 서울의 주한 대사관에서 받을 있다. 하지만 발급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바람에 우리는 볼리비아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받게 되었다. 대략 110 달러와 함께 각종 서류를 제출하면 비자를 발급해주는데, 영어가 잘 안 통하고 우리 앞쪽 사람들의 비자 발급도 오래걸리는 바람에 입국심사장에서만 2시간 정도를 소비하게 됐다.


볼리비아에서 첫번째 일정은 사법수도이기도 한 역사적 도시 수크레를 여행하는 것이다. 수크레까지는 우리가 입국한 산타 크루즈에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했다.


비루비루 공항에서 8:35 수크레로 향하는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 하는데... 날씨 탓인지 비행기가 계속 지연이 됐다. 비행기를 한번 탔다가 내린 뒤 지연이 되어 공항에서 길고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반복하여 미뤄지다 오후 1시에야 산타 크루즈를 떠나게 되었다. 비행시간 자체는 짧아 수크레 알칸타리 공항까지 1시간이 채 안 걸렸다. 수크레 공항에서 시내까지 미니 밴을 타고 1시간 가량 이동했다. 다소 열악한 환경의 시골을 지나 계획보다 많이 늦어진 오후 3시, 시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수크레 시내 관광을 나섰다.


우리의 원래 계획은 수크레를 하루 본 뒤, 다음 날 은 광산으로 유명한 포토시를 보고 그 다음 날부터 우유니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크레에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포토시 가는 일정을 취소하고, 수크레에서 이틀을 보낸 뒤 야간버스를 타고 우유니로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은 결과적으로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일정을 수정한 덕분에 우리가 해발 2800미터 부근에 위치한 수크레에서 이틀을 머물며 고산지대로 이동할 준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낮은 지대의 아르헨티나에서 중간 정도의 높이를 거치지 않고 하루이틀만에 해발 4000미터 정도 되는 포토시/우유니 지역으로 이동하면 고산병이 올 수 있기에, 수크레에서 이틀 정도 적응 기간을 가진 것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크레 역시 고도가 낮은 지역은 절대 아니다. 수크레 공항의 고도는 해발 3,100미터로 백두산 정상보다 400미터 가량 높은 곳이며, 휴대폰 기압계에는 706 hPa 정도가 찍힐 정도로 공기 밀도 역시 희박한 지역이다.


수크레가 관광지로 좋은 것과는 별개로, 우리가 여행한 시기가 카니발 축제 기간이라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현지에서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축제에서 사람들은 물총싸움을 하며 물풍선을 던지고, 가끔은 거품 스프레이도 뿌리며 노는데 문제는 외국인 관광객들한테도 무차별적으로 물과 거품을 뿌린다는 점이다. 심지어 건물 위에서 물풍선을 떨어뜨리거나, 지나가는 차 안에서 창문 밖으로 사람을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데 정말 당혹스러웠다.


그렇게 다사다난한 시내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런데 숙소 위치는 헷갈리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거리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물을 뿌리려고 하는 어린이들한테 내가 아는 몇 안되는, 맥락이랑도 상관 없어보이는 스페인어 문장들로 물을 뿌리지 말라고 빌면서 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비참(?)했던 것 같다.


다음 날, 조식과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차인 마테차로 하루를 시작했다. 친구는 카니발을 피해 숙소에 있겠다고 하여, 혼자 시내 관광에 나섰다.


오전엔 카니발 행진을 안한다는 것 같아서, 시간이 늦어지기 전에 시내를 쭉 돌아보았다. 축제 사람들을 마주칠까 긴장을 한채로 수크레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걸어다녔다. 수크레의 고도가 2,800미터 정도라 생각보다 숨이 차긴 하더라. 다만 고도가 아주 높은것은 또 아니라 고산병 자체는 없었다.


전통 모자랑 기념품 그리고 부모님 드릴 선물도 산 뒤 (볼리비아 공예품들이 예쁘더라), 시장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전날 먹으려다 공휴일(?)이라 연 식당을 찾지 못해 결국 못 먹은 ‘몬동고’라는 음식이다. 여행 오기 전 본 EBS 세계테마기행 볼리비아 편에서 맛있고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으로 소개되어, 여행오면 먹어볼 계획이었던 음식이다. 몬동고는 돼지갈비찜 같은 음식인데, 실제로도 맛있었고 맛 자체는 닭볶음탕 느낌이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먹어볼만 한 듯하다.


점심을 먹고 나니, 카니발이 슬슬 시작되는 것 같긴 했다. 밥을 먹고 시내를 계속 돌아보았는데, 특별한 볼거리 보다는 거리 위주로 구경했다. 갈색 지붕과 흰색 집들이 골목마다 늘어져 있는 것이 수크레 건축의 특징인 것 같았다. 포토시 일정을 취소한 덕분에 이 도시의 골목들을 충분히, 또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수크레 (김태호, 2024)


길을 돌아보면서 물을 맞지 않는 방법도 좀 터득했는데, 그 방법은 바로 지나가는 차 옆과 발코니 밑을 다닐 때 주의하고 사람 많은 시내 중심부에서 좀 떨어진 골목들을 다니는 것이다. 특히 발코니 밑을 다닐때에는 길 건너편 발코니를 쭉 훑어본 뒤, 발코니에 사람이 없으면 그쪽 편으로 길을 건너가 이동하면 물에 맞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오후 1시 쯤 숙소로 돌아와, 시장에서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산 듯한 과일 (체리모야라는 남미 지역 과일과 복숭아) 을 깎아먹고 다시 혼자 길을 나섰다. 숙소에 들락날락 하며 시내 곳곳을 쭉 돌아보고 조금은 멀리까지 걸어나가 높은 언덕길에서 전망을 보기도 했다. 이 날 골목 구석구석을 다 돌아본 덕분에 수크레를 정말 충분히 본 듯 했다.


수크레 (김태호, 2024)


저녁이 되고 우리는 버스 터미널로 가서 우유니행 야간버스에 몸을 실었다. 밤새 버스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니 새벽 5시 쯤, 우유니에 도착했다. 우유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유니 사막의 관문이 되는 마을로 해발고도 약 3,7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있다.


느즈막히 일어나 시내 여행사에서 우유니 사막을 다녀오는 투어 하나를 신청했다. 다음날부터 2박 3일간 우유니 사막을 비롯해 볼리비아의 고산지대를 여행하는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지만, 이 날 할 일이 없어 (휴식용으로 잡아놓은 날이었다) 맛보기로 우유니 사막에 가는 투어 하나를 다녀왔다. 우유니 시내는 여행사들이 정말 많이 있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업체 몇 군데가 나오기도 할 것이다.


이 날은 날씨가 흐려 사진에서 본 그런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비현실적이었고 가이드분이 사진을 엄청 잘 찍어주셔서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가 본격적인 우유니 사막 관광이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시내로 돌아왔다.


다음 날, 우유니 사막과 알티플라노 고원을 보고 칠레로 넘어가는 투어가 시작됐다. 우유니 사막은 우기인 여름철에 방문해야 사막이 물로 찰랑거려 반영을 볼 수 있다. 소금 사막 초입은 부유물이 많아 깔끔하게 보이지 않고, 사막 한복판으로 들어가더라도 바람이 불면 멋진 반영을 보긴 힘들다. 다행히 이 날 날씨가 좋아 완벽에 가까운 풍경을 보고 또 찍어올 수 있었다.


우유니 사막 (김태호, 2024)


중간에 소품들을 이용해 착시 사진도 찍어보고 사막을 달리다 보니 해가 어느새 져물어 노을 풍경을, 그리고 멀리서 치는 번개까지 우유니 사막에서 볼 수 있었다. 이후 하늘이 어두워져 사막을 빠져나왔고 (지형지물로 길을 파악하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최소한 사막의 한복판에선 빠져나와야 한다) 근처 San Juan 이라는 마을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소금이 가장 흔한 재료이다 보니까 우리 숙소도 소금으로 만들어졌더라.


우유니 사막 (김태호, 2024)


우유니 사막 이후의 일정은 볼리비아 남서부, 해발 4000미터 정도에 위치한 알티플라노 고원을 여행하는 것이다. 이곳은 안데스 산맥 바로 옆에 위치한 고원으로, 이 지역에는 사막과 화산부터 다양한 호수들까지 있다. 이들 호수는 광물 또는 조류의 영향으로 다양한 색으로 나타나며 홍학 등 여러 새들이 서식한다. 그 중 Laguna Cañapa, Laguna Hedionda, Laguna Honda 등의 호수들을 들렀다.


알티플라노 고원 (김태호, 2024)
알티플라노 고원 (김태호, 2024)
알티플라노 고원 (김태호, 2024)


호수에서 홍학도 구경하고 점심도 먹은 뒤, 더 높은 지대로 길을 나섰다. (호숫가는 조류 배설물 때문에 영 좋지 않은 냄새가 났던 것 같다.) 황량한 사막을 가로지르며 고도는 4,500미터가 넘어서고 기압계 역시 592 hPa (대략 0.6기압) 을 표시할 정도로 공기가 희박해졌다. 신기하게도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야생동물을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바로 비스카차라는 동물이었다. 토끼같이 생긴 동물로, 고원지대 바위에 살고 있더라.


볼리비아 남서부 고원의 사막 지대는 실롤리 사막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이웃한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과도 이어져있다. 사막 한복판, 해발 4,700미터가 넘는 곳에서 멈춰 사진을 찍고 구경을 했다. 이곳에서 칠레 국경은 꽤나 가까운데, 가이드님 말로는 마약 밀매를 하는 차들이 관광객을 태운 차로 위장해서 국경을 넘어다닌다고 했다. 오지 한복판에서 오프로드로 국경을 넘으면 일일이 잡아내기 힘들기 때문인듯 하다.


해발 4,730m 실롤리 사막 (김태호, 2024)


이후 길을 나서 특이한 바위들이 있는 지대를 잠시 들러 구경을 한 뒤 (여기 화장실이 정말, 정말 지저분했던 것 같다. 살면서 본 곳 중 최고로 더러운..) 이 날의 최종 목적지 콜로라다 호수에 갔다.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자연보호구역에 위치한 이 호수는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중 하나이며, 붉은색인 것이 특징이다. 보호구역 내인지라 입구의 공원 사무소에 들어가 돈을 내고 입장권을 발급받은 뒤 호수로 이동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곳으로 기억한다.


Arbol de Piedra, 볼리비아 (김태호, 2024)


라구나 콜로라다 (김태호, 2024)


이 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근처 사막 한복판에 있는 숙소에서 밤을 보냈다. 해발고도 4,360m로 살면서 자 본 곳 중 가장 높은 곳이었다. 다음날은 새벽에 출발을 해야 해서 밖을 나왔는데, 별들과 은하수가 정말 잘 보였다. 은하수 사진을 출발 직전까지 좀 찍다가, 아쉽지만 이 날 일정을 위해 길을 나섰다.


볼리비아의 은하수 (김태호, 2024)


이 날 첫번째로 들른 곳은, Sol de Mañana라 불리는 간헐천 지대이다. 아침의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해 뜰 무렵 찾아가면 땅에서 수증기가 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행 중 방문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장소로, 지나간 길 중 가장 높았던 지점의 고도가 무려 4,916미터였다. 간헐천 지대는 지독한 유황 냄새도 맡아볼 수 있었고 바닥에선 진흙이 끓는 것 또한 볼 수 있었다. (사실 진짜 간헐천 - geyser - 지대는 아니다. Fumarole이라 불리는 증기가 나오는 지형이 있는 곳이다.)


Sol de Manana, 볼리비아 (김태호, 2024)


이후 칠레 국경을 향해 가는데, 중간에 노천 온천에 들러 온천욕도 잠시 해볼 수 있었다. 바깥은 정말 춥고 물은 따뜻한, 큰 온도 차이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한국인을 마주쳤다. 남미 여행을 하는 동양인 중엔 한국인이 제일 많은 것 같을 정도로 여행에서 한국인을 많이 마주쳤다. 온천에선 칠레로 가는 우리와 다시 볼리비아로 돌아가는 나머지 일행들이 헤어지게 되어 작별인사도 나누었다.


Termas de Polques 온천 (김태호, 2024)


우리는 달리의 그림과 같은 풍경이라 해서 이름이 뭍은 살바도르 달리 사막이라 지역에 들른 후, 칠레 국경을 넘기 전 마지막 장소인 라구나 베르데에 도착했다. 초록색 호수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오후 늦게 오면 호수 속 침전물이 바람에 의해 섞여 초록색으로 보이는 곳이다. 다만 우리는 오전에 온지라 초록색 호수는 못 보았다. 이 지역에서부터는 칠레의 산 페드로에 넘어갈 때까지 인상적인 화산 하나가 보인다. Licancabur 화산인데, 정상 높이는 무려 5,920미터라고 한다.


살바도르 달리 사막과 칠레로 가는 길 (김태호, 2024)


라구나 베르데 (김태호, 2024)


호수를 본 뒤 우리는 육로를 이용해 볼리비아를 떠나 칠레로 넘어가는 것으로 볼리비아 여행을 마무리했다. 볼리비아는 사람이 살면서 가 볼 가장 높은 지대가 있는 나라 중 하나로, 바다 위 3~5km라는 엄청난 높이에 있는 땅을 밟아볼 수 있는 지역이다. 그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 불리는 우유니 사막부터 여러 호수들과 산들이 풍경을 장식하고 있다. 게다가 조금 낮은 곳으로 내려오면 수크레와 같은 역사적인 도시들도 있어 충분히 가볼만한 나라이다. 내가 가본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의 저지대 쪽으로 가면 아마존 열대우림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은근히 다채로운 나라임이 틀림없다.


대략적인 예산 정리 (2인 여행: 필자 지출 금액) [총액 607$]

숙박비 (총 5박 중 투어 2박 제외): 60$

교통비 (항공 제외): 42$

식사 + 간식 등 식비 (총 5박): 44$

입장료, 투어 비용: 303$ (우유니 & 알티플라노 2박 3일 투어: 250$)

비자 비용: 109$

기타 비용 (수하물 관련, 쇼핑 등):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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