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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이시영 Mar 20. 2023

초코파이로 알게 된 국제 여성의 날

Happy Women’s Day!

초코파이 양탄자를 탄 거인들




이른 아침,

엄마의 심부름으로 두레생협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브로콜리, 감자, 당근 그리고 계란을 담고 엄마가 있었으면 잔소리 들었을

과일즙과 과자 한 봉지도 쓱 담았다.

이것저것 잔뜩 집어 들고 계산을 하니 직원분이 무언가를 건네주셨다.

‘우리밀 초코파이’

오늘이 국제 여성의 날이라면서 웃으며 한 봉지를 주셨다.

괜스레 오늘 하루가 좋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그날따라 더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던 중,

국제 여성의 날에 대해 찾아보고 싶어졌다.

1908년 미국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의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한 날.

매년 3월 8일로,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는 날이라고 했다. (*나무위키 참고)

나 또한 한 여성으로서, 무지했다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이제라도 나만의 방법으로 기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밀 초코파이 덕분에 알게 된 국제 여성의 날.

초코파이를 양탄자처럼 타고 훨훨 날아가는 장면이 떠올랐다.

굉장히 일차원적인 그림이어서 스스로도 웃기다.

그래도 표정은 굉장히 비장하다!


이 날을 기념하여,

나의 가장 가까운 여성들에게 고생했고 응원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모든 여성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은 말이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적어보았지만,

사실은 이 글을 읽게 되는 모든 분들께 하고 싶은 말 일지도.






*그림에 적은 글은 즉흥적으로 적었기에, 브런치에 다시 정리해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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