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오랫동안 한 연하남은 살림남이다. 반면, 난 분리수거 쓰레기.
“자기야 이건 일쓰야(일반쓰레기).”
“앗 실수! 미안해. 다음부턴 주의 할게.”
“괜찮아. 귀여워가지고.”
‘뭐가...? 어디가 귀여웠다는거지?’
며칠 후,
점점 키가 커가는 용준은 이것저것 만지려고 한다. 그 가제트 손은통제가 안 된다. 때로는 주방에 있는 손대면 위험한 것들까지도 만지려고 안달이다.
“으앗! 그건 만지면 안돼.”
“괜찮아. 아구 귀여워.”
“그게 뭐가 귀여운 건데?”
난 이해가 안 갔다.
심지어 기저귀 갈려고, 열었을 때 타이밍 좋게, 쉬아를 해버린 삼백이.
“엄마야! 으. 쉬아 하면 어떡해!” 라며 놀란 나와 달리, 연하남은
“오구오구 귀여워.”
어느 포인트가 도대체 귀엽다는 거니?
생각해보면 연하남의 눈에는 나나 용준이 실수를 해도, 다 귀여워보이나보다.
아마 진짜로 귀엽다기 보다는, 이런 게 바로 사랑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