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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Jul 02. 2018

열정 편

용희사전 8

열정    


열정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라 명시되어있다.    

열정은 마음.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열정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리고 열정적인 사람에게 언제나 자극을 받게 된다.     

열정이라는 마음은 영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언제 열정적으로 되는가?     


열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에도 정량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열정은 분명한 에너지이다. 그 에너지는 무한할 수 없다. 열정은 소모되어진다. 하지만 열정은 충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열정을 잘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마구 쏟아지는 에너지를 소비하다 보면 사람은 분명히 지치게 된다.     


그럼 우리는 언제 열정적으로 되는가? 분명한 목표와 동기를 예로 들고 싶다.     

우리는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수록 열정의 크기는 점점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열정이라는 원동이 우리를 각자의 목표로 향하게 한다.     

그래서 열정적인 사람은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은 열정적일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열정적인 사람만이 그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인가? 그 강렬한 에너지는 분명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열정이라는 것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열정이 없어서 목표나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뚜렷한 목표나 꿈이 없기에 발휘할 열정이 없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꼭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개인의 차이는 있다고 본다. 꼭 열정적인 삶을 살 필요는 없다. 적당량의 에너지를 가지고 적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게 되면 분명하게 생겨나는 것이 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순간순간 느끼게 된다.     

열정은 에너지를 분명하게 쏟아 내는 것이다. 에너지를 쏟아 낸다는 것은 활동으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그 활동 속에서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열정 또한 정량이 정해진 에너지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열정의 에너지에 대한 적절한 운영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 열정적이지 않은 사람도 언젠가는 반드시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은 그렇게 열정을 발현하기 전까지 그 열정이라는 에너지를 비축하게 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군대를 다녀온 후 열정이 넘쳤던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나는 훌륭한 아티스트를 목표로 열심히 작업을 했던 것 같다. 그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하여 나는 시간을 쪼개야 했고 잠을 줄여야 했다.     

그때에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도 즐거웠다. 정말 하루하루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았던 시절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 열정이라는 연료가 어느 순간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지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체력의 한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기 시작하였다.     


내가 설정한 목표는 너무나도 높았고 당장 이룰 수 없는 목표였기에 나는 지쳤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내가 새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마라톤을 해야 했는데 나는 100M 달리기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지쳤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것이다.     


그 후에 나는 열정의 정량을 생각하게 되었고 지치지 않고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확실한 계획과 에너지의 운영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아마 대부분의 열정적인 사람들이 목표를 다가가다가 나와 같은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번 아웃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도 위대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열정의 정량을 알게 됨은 열정이 운영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경험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번 아웃이 되었을 때 포기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신은 이미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포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번 아웃은 우리가 에너지를 다 쓰게 된 것이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것이라고 보기 힘들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열정이라는 에너지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다시 충전된다. 소진된 열정은 다시 채워 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열정의 번 아웃으로 인하여 자신의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여러 경험을 통하여 열정이라는 연료통을 점점 늘릴 수가 있게 된다. 이 이야기는 차로 비유하면 연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열정이라는 연비는 우리가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점차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연비가 좋아지면 한 번의 충전으로 오랜 시간 열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이러한 열정 운영에 굉장히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본다. 스포츠 선수들은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번 아웃 상태가 되기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에 익숙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뛰어난 선수들일수록 이러한 열정 운영에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갑작스러운 사고에 직면할 때가 있다. 그 사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신체적인 손상이든 정신적인 손상이든 대미지를 받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그 대미지를 치유하기 위하여 분명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때 성숙한 사람들은 아마도 충전의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정신승리가 이루어져야 그러한 사고에서 열정이라는 연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열정에 불을 지피게 되는 것은 빠르게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강한 열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목표 달성을 당기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소양이 부족한데 목표 달성을 당기려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알 수가 없는 것이 그 욕심으로 이하여 목표를 빠르게 도달하게 되는 경우가 생김을 알 수 있다.     


욕심은 열정의 또 다른 이면이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욕심이 열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날 때가 있다. 그 가면을 우리는 착각할 때가 있다. 욕심은 열정이라는 연료의 연비를 분명하게 떨어트린다. 빠르게 소진하게 만든다. 그래서 욕심을 내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번 아웃은 분명하게 찾아오게 된다.     


목표를 이루고 번 아웃이 오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고도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열정의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열정의 운영은 목표의 도달에 도움이 되고 아직 열정이 남아 있다면 또 다른 목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열정의 순기능은 목표를 도달하고 나서 또 다른 목표로 이어지게 하는 새로운 에너지 형성이라고 보고 싶다.     

우리가 목표를 가지고 사는 것은 더 나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이룬 사람은 분명하게 목표를 이루기 전보다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열정을 제대로 운영하게 된다면 우리는 번 아웃에 빠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성장하고 싶어 하고 자신의 성장을 사회 안에서 분명하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열정은 성장의 밑거름이다. 그래서 열정적인 사람은 성장의 기반이 형성되어 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왜 목표나 꿈이 없는 것일까? 나는 이러한 사람들은 이미 번 아웃이 된 상태라고 생각되어진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이 든 것이다. 그리고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도 애초에 목표나 꿈이 없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들 나름의 목표나 꿈은 있었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은 그 목표나 꿈에 도전하다 좌절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열정의 운영에 실패하거나 열정의 사용을 잘 몰라서 목표 도달에 실패했다고 생각되어진다.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이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열정을 소진하여 번 아웃 상태가 된 것이고 그로 인하여 굳이 개인적인 목표나 꿈을 갖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목표나 꿈이 없는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은 다시 채워지기 마련이다. 다만 주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했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새로운 목표나 꿈을 설정하지 않는 것이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열정이라는 에너지가 다시 채워졌을 것이다. 그 전조 증상이 조바심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목표나 꿈이 없지만 무언가는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정체된 삶은 안정감을 줄 수는 있겠지만 분명히 낙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 과정에서 나를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현재 목표나 꿈이 없지만 무언가 조바심이 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에너지는 충전이 되었으니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를 새우고 다시 열정을 태워보기를 조심스레 바라본다.    


두려울 수는 있다. 다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하지만 열정을 제대로 운영하여 목표에 다가간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축복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아직 열정을 완벽히 운영하는 능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름의 경험과 슬럼프를 통하여 열정의 운영을 조금씩 배워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목표와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도 열정을 온전히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가끔 지칠 때도 있고 게을러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에너지를 잘 활용해서 지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목표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나아가는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나아감이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내 안에 모아진 열정을 이제는 발현해 보기를 바라며 열정 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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