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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용희 Jun 12. 2018

명예에 대한 용희의 해석과 탐구 1

챕터1

명예    

명예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이름이나 자랑. 또는 그런 존엄이나 품위, 라고 정의 되어있다.     


명예.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특정한 가치라 생각되어 진다. 사실 사전적의미를 조금 살펴보면 인정되어지는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명예를 가질 수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명예는 나 이외의 사람들의 인정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래서 나는 명예는 영광스러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정으로 얻어진 명예는 아름답기까지 한 것 같다.    


명예와 인정은 땔 수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럼 우리는 왜 명예로움을 추구하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진정한 명예란 무엇일까?     

명예도 시대에 따라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명예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사실 고대의 문명이 그리 발전되지 않았던 시대에서는 명예라기보다는 힘의 논리로 가치를 평가 했다고 보여 진다. 명예는 사실 존엄과 품위라는 명목이 들어감으로 사회적인 의식 수준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다양한 명예의 형태가 존재하는 단체는 어쩌면 의식수준이 높은 단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왜 다양한 명예가 생겨나는 것일까? 사람의 성장을 이유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 터부시 되었던 것들의 가치의 존중을 바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그것이 존중되어지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쩌면 다양한 명예라는 형태로 이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기존에 무시되고 외면 받았던 것들을 다시 존중 받게 하기 위함은 엄청난 노력과 그 가치 증명이 필요로 함을 알 수 있다. 이는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이는 새로운 존엄성을 형성하고 그를 넘어 품격을 만드는 일이다. 이것이 진정한 명예로운 일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는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이러한 명예로운 일들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때 터부시 되던 가치를 존중받게 하기 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존에 무시하고 외면했던 것들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이를 깨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 역경을 뚫고 무시 받던 가치를 발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깨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그들이 속한 인종과 성별의 명예를 찾기 위하여 활동한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명예는 존재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인간은 누구나 명예로울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명예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사실 명예롭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고 마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범죄자들을 생각해 보면 명예롭다고 볼 수 없다. 명예는 그 사회의 기준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범죄자들은 그 사회의 기준을 어긴 사람들이다. 인간적으로 명예롭지 못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명예는 도덕적인 것과도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우리는 사회적인 도덕성이 있는 사람들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국종이라는 의사가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커다란 귀감을 주는 의사이다. 그는 의사로서의 품위와 존엄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이국종씨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는 의사로서 사회적인 위치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군에 속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하여 의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신념과 환자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명예를 쫒아서 그러 한 일들을 해나간다고 보여 지지 않는다. 그는 명예의 상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자아실현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명예로운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명예는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되는 최고의 덕목중 하나이지만 전부라고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명예는 말 그대로 그 사람이 오랜 시간 쌓아온 하나의 그만의 개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나는 사회적으로 명예로운 일이라는 기준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봉사와 기부를 들 수도 있겠다.    

봉사나 기부는 나보다 부족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순 동정심일수도 있고 감정이입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선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헌데 이러한 선행도 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남을 돕는 일을 항상 자처해서 한다. 봉사활동은 말할 것도 없고 기부도 많이 한다고 하자. 그런데 자신의 주변은 돌보지 못하고 불쌍한 사람에게만 선행을 한다고 해보자.    


그는 과연 올바른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 그의 행동들은 과연 명예롭다고 볼 수 있을까?    

내가 생각했을 때 자신의 주변을 돌보지도 못하고 남을 돕는 행동에만 집중한다면 이는 올바른 선행이라 보기 힘들다.    


남을 동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나와 나를 성장시켜주고 바라봐 준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나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과한 봉사와 기부는 결국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의 인생을 바쳐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분명 명예로운 일들을 해나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명예를 쫒아서 그러한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그들의 이상과 자아실현이라는 과업을 이루기 위하여 한다고 보는 것이 더욱 쉬울 것 같다.    


명예로운 일이라고 자신의 감당 할 수 없는 일들을 해나가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어쩌면 명예로운 사람이 되고 싶음에서 나오는 기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명예는 사람이 갖춰야 되는 덕목중 하나인 것이지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명예에 사로잡혀 자신을 잃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명예는 더욱 큰 과업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덕목일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챕터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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