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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being Sep 26. 2024

에피소드2 - pieces

노블의 편지.


친구에게


안녕? 나는 노블이야. 이렇게 너에게 내 이야기를 전할 기회를 갖게 돼서 정말 기뻐. 솔직히, 나는 한때 모든 걸 다 잃었다고 생각했어. 사고로 두 팔을 잃고, 내가 그토록 사랑하던 글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을 때, 세상이 끝난 것 같았거든. 절망 속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았어.     


나도 한때는 꿈이 있었어. 그 꿈이 바로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거였어. 근데 그 사고 이후로는 내 꿈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지. 난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저 좌절하고, 아무것도 못한 채로 시간을 보냈어.     


하지만 그 절망의 순간에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이 있었어. 자비와 선희라는 친구들 덕분에, 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었지. 그들이 내게 두 팔을 되찾게 해줬을 때, 난 마치 내 꿈도 다시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었어. 그동안 내가 너무 잊고 살았던 '희망'이라는 단어가 다시 마음속에 떠오르더라고.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     


사실, 아직도 두렵긴 해. 내가 과연 다시 쓸 수 있을지, 과연 내 글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말이야.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거야. 그리고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큰 힘이 돼. 자비와 선희뿐만 아니라, 너 같은 친구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용기를 얻어.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     


너도 가끔씩 꿈을 이루는 게 너무 멀리 느껴질 때가 있을 거야.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기억해줘, 그 꿈이 멀게 느껴질 때일수록 우리가 더 열심히 가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걸. 절망 속에서도 분명히 희망은 존재해. 나도 그걸 몰랐던 순간이 많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깨닫고 있어.     


이제 난 다시 글을 쓸 거야. 내 글로 세상에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싶어. 예전처럼 꿈꿨던 그 미래를 다시 그리려고 해. 그리고 너도 나와 함께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 우리 모두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그 평범함 속에서도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그걸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난 이제 다시 여정을 시작하려고 해. 자비와 선희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걸어가고 있어. 그 길이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너와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우리가 서로 힘이 되어 준다면 말이야. 그러니, 나를 믿어주고, 나와 함께 걸어줬으면 좋겠어.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 꿈을 다시 찾았어. 그리고 너도 너만의 꿈을 찾아 함께 나아가길 바래. 우리 같이 세상을 조금씩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보자. 정말 고마워,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언제나 네 곁에서,


노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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