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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스 Apr 30. 2019

희생

거북하지만 생각해봐야지.

누구나 저녁 있는 삶을 꿈꾼다.

누구나 일과 삶의 조화, 워라밸을 꿈꾼다.

하지만

누구도 누군가의 저녁을 위해 자신의 저녁을

포기하지 않고.

누구도 누군가의 워라밸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놓지 않는다.


받고만 싶고 좋아지고만 싶다.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렇게 살아도 나아질만한 세상이라면.

지금 같지도 않겠지.


나, 내 것. 개인, 행복. 즐거움 같은 것들이

최고의 가치가 된 지금의 시대.

정작 강요당하지 않았던 세대 속에

식민지, 전쟁, 독재 시대보다도

더 찬란한 꽃을 피운 나. 내 것. 내 삶.


슬프지만.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어떤 과정. 어떤 관계도 희생은 필요하다.


이제는 덜 강요당하고, 더 자유로운 시대로

꾸역꾸역 걸어가고 있는 지금.


강제의 기반이 아닌.

좀 더 자유로운 선택으로

희생을 생각해본다.


             ... 이국종 교수 강연과 삶을 보다가 든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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