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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스 Mar 16. 2022

리뷰

계륵인가.

요즘 리뷰를 참 많이 본다.


퇴근 후에도, 주말에 침대에 누워 뒹구르르.

장르의 구분은 없다.

영화, 드라마, 사건, 책, 사물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주말에 하염없이 누워 리뷰를 보던 중

또, 버릇처럼 생각했다.

나, 리뷰를 왜 이렇게 많이 볼까?’


그러던 중 최근 읽었던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라는 책의

문장이 생각났다.


‘리뷰를 보면 내가 분명 그 내용을 봤는데,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닌 게 된다’


자가 진단해보면

요즘의 나는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안 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고, 혼동스러워하고 있구나 싶었다.


관계든, 일이든,

마음을 들이고 지기는 두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하거나

다른 것을 당차게 선택하지는 못하겠다.


계속 중간에 서있고 싶어서

리뷰를 보나보다.


그리고 그런 중간은

평범함, 보통보다는

대게 우유부단, 이도 저도 아닌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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