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다 책을 보며 드는 일상 생각
나는 책을 좋아한다.
돈이 없는 나에게
중고서점은 단비와 같다.
어제 사 온 책을 물끄러미 보다
늘 하던 생각이 또 떠올랐다.
'책을 좋아해서 뭘 할까.'
'왜 내가 좋아하는 걸로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잘하지 않고 뛰어나지 않아도
그저 좋아하고 재밌는 걸로 살 수 없을까.'
어린 건지, 떼 묻지 않은 건지, 바보 같은지.
그도 아니면 잘 고민하고 사는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책을 사고 책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