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이름 붙이기(존 케닉)
"먹지 마! 셋 다 밥 이리 줘! (한 숟가락씩만 남기고 다 덜어감) 됐지! 그리고, 저녁에 이모네랑 밥 먹기로 한 거 취소야! 우리 가족끼리 먹는 밥상에서 즐겁게, 맛있게 안 먹으면서 다른 식구들하고 밥 먹는 게 말이 돼!!"
아들 키우는 엄마가 성숙한 태도를 굳이 마다하고 똑같은 애가 돼서 삐쳐있는 마음. 삐친 마음이 오래가지 않음을 잘 알고, 푸는 방법은 더 잘 알지만 그래서 더 갈등 해결하기를 미루며 자신이 '엄마'라는 사실을 즐기는 (변태 같은) 마음.